두개강내신경자극기 ‘버사이즈’ 출시
최종수정 2018.06.04 10:22 기사입력 2018.06.04 10:2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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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두개강내신경자극기(DBS, Deep Brain Stimulation) 시스템 ‘버사이즈(Vercise)’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버사이즈는 뇌에 전기 자극을 전달해 이상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의료 기기로 배터리 충전식인 ‘제비아(Vercise Gevia)와 비충전식인 ‘버사이즈 PC(Vercise PC)’ 두 가지 제품군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특히 제비아는 특허로 인정받은 제로볼트(Zero Volt) 기술을 보유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을 때도 재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배터리 수명은 25년까지 연장돼 자극기 교환으로 인한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고, 기존 제품보다 간편해진 충전기와 충전방식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증대했다.
 
두 제품 모두 목표 부위를 정교하게 자극할 수 있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고유 기술인 ‘다중 독립 전류 제어(MICC, Multiple Independent Current Control)’ 방식을 적용했다.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16개 각각의 전극이 전극발생기 내 독립적인 전력원을 가지고 있어 기존 제품들보다 더욱 정교하고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버사이즈는 지난해 12월 FDA 승인을 받았다. 2015년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발표된 밴티지(VANTAGE)연구 결과, 버사이즈 시스템으로 치료은 파킨슨병환자 40명의 시술 전(前) 운동성 검사인 'UPDRS' 평균값이 37.4점에서 26주만에 13.5점으로 개선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버사이즈는 국내에서도 지난 6월1일자로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파킨슨병, 근긴장 이상증, 진전(떨림증) 등 이상운동 증상 치료 시 버사이즈가 필요한 환자들은 두개강내 신경자극기 설치술 기준에 의거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신경조절사업부(Neuromodulation) 정애리 이사는 “버사이즈 국내 출시를 통해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톤사이언티픽은 2012년부터 파킨슨병을 비롯한 이상운동 치료를 위해 두개강내 신경자극 시스템에 관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중증 뇌질환 치료에 두개강내 신경자극 시스템을 사용하는 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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