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종근당그룹 내 계열사들이 코로나19에도 선방했다. 특히 종근당은 두자릿수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제약계의 선도회사로 올라섰다.
이는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이 최근 2020년 2분기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하면서 확인됐다.
종근당 계열사 중에서는 (주)종근당(대표 김영주)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3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9% 늘어난 363억원, 순이익은 100.1% 급등한 253억원으로 확인됐다.
종근당 실적 향상은 만성질환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코로나19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HK이노엔과 공동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성치료제 케이캡 매출은 전년 대비 185.3% 늘어난 155억원, 폐렴백신 '프리베나'는 같은 기간 219.4% 상승한 137억원, 골관절치료제 '프롤리아주' 51.8% 오른 13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은 2분기 157억원,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로우' 10억원,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와 피임약 '머시론'도 각각 54억원,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과 제품 믹스로 인해 매출 원가율은 전분기 대비 2.7%p 개선됐고, 경상연구개발비 제외 판매관리비 비율은 1.7%p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11.6%로 2.7%p 증가했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 제외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p 감소되며 비대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한 종근당은 올해도 무리 없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이미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5003억원보다 21.1% 증가한 606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