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과 관련, 국민 51.4%는 ‘방역 측면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민생 측면에선 54.2%가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울형 상생방역은 식당 오후 10시, 주점은 오후 11시, 유흥주점은 밤 12시까지 운영 연장하는 방역안이다.
리얼미터는 지난 1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형 상생방역에 대한 현안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서울형 상생방역’이 방역 측면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51.4%(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36.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15.0%)로 ‘도움 될 것이다’라는 응답 41.8%(매우 도움 될 것 19.3%,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22.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9%였다.
반면, 민생 측면으로는 ‘도움 될 것이다’라는 응답이 54.2%(매우 도움 될 것 22.9%,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31.3%),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 40.5%(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20.4%,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0.1%)로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5.3%였다.
방역측면 도움 여부 지역별 차이...서울 ‘팽팽’-부울경 ‘긍정’-광주전남 ‘부정’
권역별로 서울시 자체 방역수칙이 코로나19 방역에 ‘도움 될 것이다’라는 응답이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도움 되지 않을 것 48.9% vs. 도움 될 것 47.0%)을 비롯해 대전/세종/충청(48.4% vs. 46.4%)과 ▲부산/울산/경남(42.6% vs. 45.5%)에서는 도움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대구/경북(25.5% vs. 71.6%)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6%는 ‘도움 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반면 ▲광주/전라(69.4% vs. 16.0%)에서는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인 69.4%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에 ‘도움 될 것이다’라는 응답 역시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도움 되지 않을 것 35.1% vs. 도움 될 것 62.4%)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2.4%는 민생에 ‘도움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으며, ▲부산/울산/경남(28.3% vs. 69.0%)과 ▲대구/경북(21.6% vs. 71.1%)에서도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광주/전라(78.0% vs. 20.8%)에서는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8.0%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 34.1% vs. ‘도움 될 것’ 46.5%로 긍정이 우세했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9.4%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 45.0% vs. ‘도움 될 것’ 52.1%로 응답이 팽팽해 다른 권역과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 4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방역 측면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도움 되지 않을 것 45.8% vs. 도움 될 것 46.1%)와 ▲30대(48.1% vs. 46.5%) ▲60대(46.7% vs. 46.1%)에서 특히 도움 여부에 대한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40대(71.4% vs. 22.2%)에서는 10명 중 7명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민생 측면에 대한 평가에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도움 될 것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20대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 36.8%, ‘도움 될 것’ 63.2%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61.2% vs. 34.4%)에서는 민생 측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