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후보 치료제들의 임상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긴급 사용 승인을 철회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이나 클로로퀸 관련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이던 국내 제약사들은 서둘러 임상을 멈추며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림제약은 서울아산병원과 에리슨제약,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으나 중단했다.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풍제약은 피라맥스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유사학 화학구조를 가졌다는 점에서 오늘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2% 하락한 2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클로로퀸 관련 성분 항말라리아제를 생산하고 있어 전 거래일 대비 3.52% 하락세를 보였다.
이 업체들은 덱사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신일덱사메타손정, 부광덱사메타손정 등의 제네릭 품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