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승국, 윤재춘)는 노바티스와 UCB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15년의 경력을 쌓은 정승원 대표를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4일 밝혔다.
정승원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법인인 HPI 총괄대표(CEO)를 맡아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등 바이오신약 글로벌 임상개발을 가속하고,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신임 정승원 HPI 대표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12년간 근무했다.
신경과, 호흡기, 소화기 질환 영역에서 제품개발 및 상업화 전략을 담당했으며 마케팅 임원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UCB에서 일본과 중국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약품의 시장 확장을 주도하는 등 사업 개발 및 임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정 대표는 HPI를 총괄적으로 이끌면서 우선적으로 HL036 안구건조증치료제의 다음 단계 글로벌 임상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등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정승원 대표 영입으로 한올과 대웅제약이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BM)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L036는 작년 3월에 미국에서 임상3-1상(임상명 VELOS-2) 시험이 시작돼 금년 1월에 Topline 결과가 발표됐으며, 최종 결과는 하반기 미국안과학회(AAO 2020)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다음 단계 임상전략이 글로벌 전문가 그룹을 통해 수립되고 있으며, 미국 FDA와의 Type C meeting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승원 HPI 대표는 “한올은 면역질환 영역에서 고통받는 환자에게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회사”라며 “특히 HL036은 임상 3-1상을 통해 새로운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HL036, HL16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아울러 해외 유망 기업들과의 개방형 협력(Open Collaboration)을 통해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