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노사, 새벽 극적 타결···오늘 정상진료
최종수정 2018.06.26 06:08 기사입력 2018.06.26 06:0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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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의료노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강남, 동탄, 춘천, 한강, 한림대성심병원)이 우려됐던 파업은 피하게 됐다.
 
한림대의료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한림대의료원지부는 26일 새벽 2시까지 이어지는 교섭을 통해 극적으로 상호 합의에 이르렀다.
 
보건의료노조 한림대의료원지부와 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인력충원 인사제도 개선 비정규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등에서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고 상호 입장을 좁히지 못해 노조는 이달 초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노조와 의료원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결국 지난 6월18일부터 20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보건의료노조 한림대의료원지부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총 2524명의 노조원이 참여, 2477(98%)이 찬성했다.

이를 근거로 보건의료노조는 25일 오후 5시30분부터 전야제를 시작해 오늘(26)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한림대의료원 사측과 보건의료노조 한림대지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새벽까지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라톤 교섭 및 조정회의를 거쳐 파업 대신 일단 잠정 합의키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료원은 간호 2등급 유지를 위한 85명 인력충원 및 간호 외 인력 노사협의회 협의를 통한 부족인력충원 기간제 및 의무기록사 파견 노동자 정규직화 20년 이상 8급 재직자 1직급 승급 및 인사제도개선 TFT 임금 총액 6% 인상 등 적정임금 보장 및 임금제도개선 TFT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교대근무자 야간 근무시 시간외 근로 인정 및 추가 Sleeping-Off 부여 등 근로조건 개선 조합 활동 보장 관련 근로시간면제 11000시간 인정, 조합원 교육 8시간 보장, 각종 회의 및 교육 참가를 보장키로 했다.
 
이로써 한림대의료원은 파업 위기를 피했고 우려했던 의료 공백도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조정합의에 따라 한림대의료원은 직장갑질의 대명사라는 그동안의 불명예에서 벗어나 노동존중, 양질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림대의료원 측은 구체적인 입장은 추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진수 기자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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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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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걸음 06.26 07:08
    첫걸음을 떼었다봅니다...개선해야할길은 아직멀지만 하나하나 가선해야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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