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재평가 신청이 마감됐다. 종근당·대웅바이오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일부 제약사들은 품목 허가 취소를 신청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날까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임상 재평가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해당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품목 허가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에 제약사들은 연 매출 5000억 규모의 시장을 지키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재평가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근당과 대웅바이오 컨소시엄은 50여 곳의 제약사들을 대표해 임상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그룹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임상을 진행한다. 경도인지장애는 퇴행성과 혈관성으로 나눠 각각 95억원을 투입, 치매는 콜린과 도네페질 병용투여와 도네페질 단독투여 비교 방식으로 100억원의 임상 비용이 책정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원래는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이 각각 진행하려고 했지만, 논의 끝에 공동 임상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두 회사를 포함한 여러 제약사들이 임상 재평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20여개 제약사와 공동으로 재평가 참여를 검토, 신청서 제출을 저녁 늦게까지 고심한 끝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