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의 NDMA 검출로 시장에서 퇴출된 후 파모티딘과 라푸티딘 제제 품목 신규 허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신규로 허가 받은 파모티딘 제제 품목은 모두 38개였다. 이중 전문의약품은 25개, 일반의약품은 13개로 집계됐다.
라니티딘 사용이 중단된 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허가된 파모티딘 제제는 총 14개 품목이다.
최근 허가 받은 파모티딘 제품(전문의약품)부터 보면, 삼남제약 '삼남파모티딘정20밀리그램', 다나젠 '다나젠파모티딘정20밀리그램', 영진약품 '영진파모티딘정20밀리그램', 일동제약 '파모스트정20밀리그램' 등이 있다.
이 외 메디포럼제약, 한국파메딕스, 오스코리아제약, 조아제약,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미래제약, 한국피엠지제약, 미래제약, 대한뉴팜, 테라젠이텍스, 씨엠지제약, 대웅바이오 등의 제품도 신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제약사들이 파모티딘 품목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이 성분이 라니티딘과 같은 H2수용체 차단제 계열 약물 중에서도 발암우려물질 등으로부터 가정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라니티딘의 대체재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품목도 지목되고 있지만,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이슈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같은 '티딘' 계열인 파모티딘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