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기자] #. “○○대학교병원 환자이송팀에 근무하면서 중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이송할 때 위험 부담을 많이 느끼는데, 환자 곁에서 똑같이 일하는 환자이송팀 백신 접종이 뒷전일까 우려된다.”
#.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길랭바레증후군’으로 갑작스런 마비증상을 보인다는 뉴스를 봤는데, 약 3년 전 해당 증후군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다. 백신을 접종해도 되는지 궁금하다.”
정부가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발표한 가운데, ‘우선 접종’, ‘부작용 우려’ 등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관련 민원이 총 2613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민원은 지난해 12월 대폭 증가했는데, 전 국민 무료예방 접종계획이 발표된 1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의 주요 내용은 각계 각층의 우선 접종 요구 및 기저질환자 백신 접종 가능 여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앞서 상술한 예시 외에도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해서는 입국이 금지될 것으로 보이니 해외 유학 예정자들에게 코로나 백신 우선순위를 고려해 주길 바란다’,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데, 외국인 배우자도 내국인과 같은 일정으로 예방 접종이 진행되는지 알려 달라’ 등이 있었다.
또 ‘최근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발생, 우려스러우니 사망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해 달라’는 내용도 전달됐다.
민원 신청인의 연령 분포는 20대 이하(21.0%), 30대(26.6%), 40대(22.5%), 60대 이상(16%) 등 40대 이하가 70.1%를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권익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각종 문의와 불편사항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예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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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