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개발상임이사에 송재동 기조실장 유력
최종수정 2018.08.18 06:32 기사입력 2018.08.18 06:3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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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요 임원진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심평원은 개발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상임감사 임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일리메디 확인 결과 신임 개발상임이사에는 송재동 現 기획조정실장[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황의동 前 개발상임이사가 지난 16일 이임식을 갖고 심평원을 떠났지만 이미 그 전에 공모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개발상임이사 원서접수는 7월 10일부터 17일까지였고, 25일 서류심사, 27일 면접심사까지 끝났다.


심평원 상임이사직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인물 중 원장 제청으로 임명된다.

현재 개발상임이사는 최종 관문만 통과하면 곧바로 인사명령을 내릴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 속에 송재동 기조실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개발상임이사는 그간 내부승진 자리로 유지됐다. 

얼마 전 이임식을 마친 황의동 이사, 그 전임자인 이성원 이사 역시 모두 심평원 전신인 의료보험조합연합회 시절부터 근무한 뼛속까지 ‘심평맨’들로 임명됐다.

같은 맥락에서 송재동 실장이 개발상임이사직을 수행하게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 실장 역시 1986년 의료보험조합연합회에 입사해 30년 넘게 심평원에 근무하면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심사관리부장, 약제기획부장, 부산지원장, 기획조정실장직을 역임했고, 심평원 업무 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개발상임이사는 심평원 고유의 전문성이 도드라지는 급여기준, 급여등재, 약제관리, 의료수가, 포괄수가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보장성 강화 정책에 부합하는 근거를 만드는 급여보장실도 관할 업무 범위에 속해 심평원 업무의 면면을 파악하고 있는 내부인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보건의료계 소식통들은 “큰 문제가 없다면 송재동 실장이 경력으로나 실력으로나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조만간 인사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진료심사평가위원장 후임은 안갯속


지난해 청렴도 하락에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삭감을 결정하는 등 업무 책임감이 높였던 조재국 감사는 임기만료 6개월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심평원을 떠나게 됐다.  

조재국 감사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지만 현재 자리를 정리하며 퇴임을 준비하고 있는 확인됐다. 그는 “심평원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후회 없이 떠난다”는 짧은 발언을 남겼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심평원 감사 공모절차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일각에서는 기재부 차원에서 새로운 인물을 물색했다는 설(說)이 돌고 있지만 아직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진료심사평가위원회도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조석현 심사수석이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규덕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지병으로 인해 위원장직이 보임해제된 상황이다. 병가에 이어 휴직계를 낸 상태로 현재는 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외부인사가 아닌 첫 내부승진 형태로 이규덕 위원장이 자리를 맡게 되면서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소통을 기반으로 원할한 업무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위원장직을 수행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떠나게 됐다.
 

심사업무의 근거를 창출하는 위원장의 역할을 직무대리 체계로 지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위원장직도 조만간 공모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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