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시원섭섭’이라는 통상적 이임사는 어울리지 않았다. 75년 역사상 최대 위기 상황에 중책을 맡았던 만큼 사력을 다했다. 단일 진료과목 존망(存亡)이 아닌 국가 명운(命運)이 걸린 문제라는 위기감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저출산, 저수가, 저충원의 3저(低) 악재가 되풀이 되는 작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었다. 절박함은 위정자들을 움직였고, 단단했던 매듭을 하나 둘 풀어낼 수 있었다. 정부가 분만 수가 개선을 위해 연간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불가항력적 분만사고 책임을 완화하기 위한 별도 협의체가 꾸려졌다.…
2023-11-13 05:4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