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7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병원은 우산을 지참한 내원객으로 붐볐다. 병원 정문부터 시작되는 오르막길에서는 파업 출정식을 마치고 내려오는 우비를 입은 노조 조합원들과 우산을 쓰고 올라가는 내원객·차량들이 교차했다. 파업 이유를 담은 대형 현수막은 폭우에 젖어 벽에 들러붙어 있었다.
폭우에 파업 출정식은 예정 시간보다 일찍 끝났다. 노조 사무실과 직원식당 인근에서 조합원들은 우비를 벗고 젖은 옷과 몸을 닦았다. 복도 곳곳에 부착된 벽보를 통해 지난 56차례 교섭에도 좁히지 못한 병원과의 입장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직원식당 조합원들은 이번에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임대업체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피켓을 식당 앞에 배치해뒀다.
대한외래에서 내원객들은 노조가 게시한 대형 안내문을 읽어보기도 했다. 인술제중광장에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 AR·VR 체험과 전시가 이뤄졌다.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달 19일까지 열린다. 점심시간이 되자 대한외래 직원식당 입구에는 직원과 내원객들이 줄을 섰다. 암병원에서는 대기 중인 환자에게 병원 직원이 주차 문제 등을 안내하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9 17 10 , . . .
. . 56 . .
. ARVR . 1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