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최초 의학교육기관…미래의학 이어갈 정신 함양
1928년 9월 4일 서울 창신동. 17명의 여학생이 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조선여자의학강습소(朝鮮女子醫學講習所). 오늘날 고려대 의과대학의 출발점이다. 여성이 남성 의사에게 몸을 보이는 것 조차 쉽지 않던 시대였다. 이 작은 학교는 여성을 의료 ‘대상’에서 의학 ‘주체’로 끌어올린 첫 시작점이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2028년 의과대학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1928년을 다시 꺼내 든 이유다. 조선여자의학강습소 탄생은 한개 학의 설립을 넘어 한국 여성 의학사의 결정적 전환점이자 대한민국 의학이 어떤 사회적 책무 위에서 자라왔…
2026-05-29 06:3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