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사인가 ‘의료의 프로페셔널리즘을 묻는다’
지은이 비도우 세이지 / 옮긴이 김영설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2012.09.11 11:19 댓글쓰기

의사와 환자 사이의 이상적 관계 정립을 위해 고민하는 의료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출간됐다.   

 

일본 기후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동경 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 비도우 세이지의 저서 ‘왜 의사인가’는 일본에서 수년 전 출간됐으며 이를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인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가 최근 번역 출간했다. 

 

사람들은 매스컴에 의료에 대한 불행한 사건이 보도되면 의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인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자신의 자녀가 의사가 되길 바라기도 한다.

 

의사는 싫지만 자식이 의사이길 바라는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날까? 책을 옮긴 김영설 교수는 이를 의사에 대한 신뢰도의 문제에서 찾는다.

 

김 교수는 “오늘날 의사·환자의 가장 큰 불행은 서로를 피해자라 여김으로써 불신이 깊어지는 것”이라며 “환자가 의사에게 완전한 정보·프로세스·결과를 요구하는 시대인 만큼 의사가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라도 직업군이 갖는 전문성을 고민해볼 때”라고 말했다.

 

이 책은 의사의 전문성에 대해 고민을 해본 의료인에게 매우 흥미롭고 친절한 책이라는 평이다.

 

수년 전 일본 의학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유행어인 의료붕괴가 가져온 응급의료에 대한 접근이나 의료제공을 위한 인적자원 배분의 붕괴가 오늘날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에 책은 프로정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상당히 구체적인 상황과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의료인 각자가 서 있는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괴로워하고 성찰하는 것이 프로정신 추진의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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