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늦었지만 빠르게 성장 중앙대병원 로봇수술
장인호 센터장
2025.07.16 06:19 댓글쓰기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신생이지만 발전 속도는 빠르다고 자부한다. 최신 로봇을 추가 도입하고 신진 교수들을 로봇수술 전문가로 키우고 있다. 다학제적 협진이 원활한 우리 병원 강점을 기반으로 지역주민 뿐 아니라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로봇수술로 적극적으로 돕겠다.”  


이달 10일 장인호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비뇨기종양·배뇨장애·요로결석 등을 진료하는 비뇨의학교실 교수다. 


“다학제 협진 강점, 지역주민 등 환자들에 최상의 치료 제공”


중앙대병원이 로봇수술을 시작한 건 지난 2011년. 첨단 장비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통해 지난 2018년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2022년 12월 로봇수술센터를 정식 개소했다. 


로봇수술 건수는 연간 400건에서 센터 개소 후 600건으로 늘며 지금까지 3000건 이상 성과를 냈다. 올해 4월에는 4세대 단일공 로봇수술시스템 ‘다빈치 SP’를 새로 도입했으며 이 장비 도입 후 평소 대비 수술 건수가 1.8배 늘었다. 


지난해부터 의정사태로 전국 대학병원들이 어려움을 겪던 중에도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환자들을 받겠다는 의료진 의지와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장 센터장은 평가했다.  


그는 수술 실적과 관련해 “로봇수술센터를 열면서 집중적으로 환자를 케어하기도 했지만, 의정사태로 수술을 못 받고 있던 환자 수술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수술 건수가 늘며 이번 다빈치 SP 구매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복강경수술과 비교해 로봇수술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어려움이 크지는 않았지만, 병원이 코디네이터·간호사 등 인력을 적재적소에 지원해줘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척추수술로봇 도입했고 올해 결석수술로봇 도입 논의···신진 교수 해외연수 확대  


장 센터장은 중앙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성장 속도에 비춰 센터 미래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병원 로봇수술센터 출발이 다소 늦은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센터 개소 2년 만에 최첨단 장비를 추가로 도입한 건 분명한 성과”라며 “현재는 비뇨기 질환·산부인과 질환·갑상선 분야 등을 수술하지만 담낭·대장·위암 수술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이름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기 위해 첨단 로봇장비도 새로 도입한다.


지난달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산 척추수술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 또 올해 결석수술 로봇을 구매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2년 후 추가로 1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장비는 이렇게 늘리고 있지만, 장 센터장은 센터 출발이 늦은 원인이 의료진 숙련도에 있었을지 모른다는 성찰을 했다. 그는 “이에 지금까지는 외부에서 로봇수술을 잘하는 교수를 초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신진 교수들 해외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병원은 젊은 교수들을 지난 4~5월 미국 폭스체이스 암센터, 이달부터 8월까지 미국 노스웨스턴 메디슨병원 등에 단기 해외연수를 보냈다. 정규 해외연수를 위해 미국 유수 암센터 2곳과 업무협약도 추진 중이며 연 2회 국내 로봇수술 워크숍도 열고 있다. 



“수술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원활한 다학제협진 기반 고난이도 수술 제공”


중앙대병원 의료진 협력과 원활한 다학제 협진 또한 로봇수술센터 경쟁력이다. 


장 센터장은 “수술 대기기간 최소화를 위해 코디네이터, 마취과, 다른 과 교수들이 조금씩 양보하며 뜻을 모으고 있다”며 “로봇이 1대였을 때는 대기기간이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였다면 지금은 한 달 이내로 줄었다. 더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은 협진이 원활하다. 신장암의 경우 신정맥에 암이 돌출된 경우 흉부외과와 협업하고, 인공방광 수술은 외과와 협업하는 등 고난이도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센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과 암환자들에게 적절한 시간에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로봇수술을 통해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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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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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교수 07.17 14:59
    의대교수들 미국에서 연수받는거 환자 보는거 아닙니다  법적으로 허용이 안됩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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