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힘든 크론병 증가···20~30대 50% 넘어 주의
심평원 분석, 年 진료인원 1만8000명·진료비 474억 지급
2016.03.06 19:47 댓글쓰기

희귀난치성질환 크론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발생빈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크론병 진료인원은 약 1만8000명이었다.

총 진료비는 약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대비 각각 약 4000명, 240억원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크론병 진료인원 절반이 20~30대로 젊은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연령별 점유율을 따져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 29.3%, 30대 21.4%, 10대 14.5%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여성보다 남성 비율이 높았다. 20대 남성은 21.5%, 30대는 15.4%로,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론병은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완치가 어렵고 이환 및 합병증으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이 놓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크론병은 입원·외래 진료 시 환자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특례 대상이다. 희귀난치질환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쓰이며, 수술은 절제와 문합술, 협착 성형술, 장루술 등이 있다.


심평원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크론병은 희귀난치질환 중 많이 알려진 질병이지만 증상이 보통의 장 질환들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관절, 피부, 눈 등에 이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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