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국립대병원 이관 문제를 두고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 이 대통령이 교육부 소관 국립대병원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진행 상황을 묻자,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법사위까지 통과된 상태”라고 설명. 이 대통령이 “교수들은 반대하고 다른 종사자들은 찬성하는 분위기냐”고 질문하자 최 차관은 “대체로 그렇다”고 답변. 이어 이 대통령이 “모든 병원을 다 이관할 계획이냐”고 다시 묻자, 최 차관은 “9개 지역 국립대병원은 하나의 법으로 운영되고 있고, 서울대병원은 별도 법 체계를 갖고 있다. 우선 국립대병원법 개정부터 진행했다”고 설명.

이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이 이번 이관 대상에서 제외된 배경을 두고 “교수들 저항이 커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직접적으로 질문. 이에 대해 최 차관은 “서울대병원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다른 국립대병원보다 연구 기능이 강화돼 있다”며 “국립대병원부터 우선 이관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은 교육과 연구 기능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교수진은 의사과학자이자 필수의료 의학자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 김 병원장은 또 최근 의료 소버린 인공지능(AI) 발표 사례를 언급하며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성과를 소개. 이 대통령은 “연구기관으로서의 특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려할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이해한다”며 관련 논의를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