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둘러싼 집안 갈등에 경찰 출동…"'묻지마 의대' 현상 단면"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얼마 전 한 경찰서에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격앙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밤중에 걸려 왔다. 경찰이 서둘러 출동해보니 20대 남성 A씨와 그의 부친이 서로 화를 삭이지 못하고 씩씩대고 있었다. 의과대학생인 A씨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하고 오자 이에 반대하던 부친과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A씨는 가정폭력을 주장하며 자신이 녹음한 부친과의 대화를 경찰에게 들려줬다고 한다. 녹음파일에는 "수십 년을 키워줬는데 가족과는 상의 한마디 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
2025-12-07 07:5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