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와 첫 만남이 따뜻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
백솔 서울아산병원 진료협력팀 과장 2024-11-11 05:29
[기고] “우리 아빠가 암이래요. 어떻게 해야 하죠?” 수화기 넘어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선 자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환자의 인적사항과 검사 결과 등을 물었다. “어제 조직검사 결과가 왔는데 폐암이래요. 여기는 지방의 작은 병원이라 수술은 못할 것 같다고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딸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나는 동요되는 감정을 애써 누르고 침착하게 말했다. “많이 놀라셨죠? 혹시 진료 자료를 가지고 계시나요?” 딸은 다행히 자료를 가지고 있었고 메일로 내용을 받아보았다. 환자는 조직검사와 영상검사 결과 폐암 3기A로 추정되어 수술을 권유 받은 상황이었다. 환자 나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