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생명 구하는 능력있는 의사 되고 싶었는데···
서연주 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 2024-04-08 10:16
[특별기고] 대한민국 의료가 무너지고 있다. 정부의 돌발적인 의대증원 발표 이후 대학병원을 겨우 지탱하던 전공의와 전임의 들은 마치 썰물 빠져나가듯 병원을 빠져나갔다. 밖에서 보일 틈없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병원을 지키며 노예처럼 일하던 그들이었다. 나의 경우를 돌아본다. 의사면허를 딴 후 1년간의 인턴 수련을 돌아보면, 참으로 비참하고 혹독한 시간이었다. 끼니를 거르고 오버 타임 근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 소변을 참다가 방광염에 걸리기도 했고, 생리대를 갈 시간이 없어 가운에 묻은 피를 가리고 다녔다. “기피과인 바이탈과를 지망하자 친하게 지내던 선배가 만류”인턴 수련을 마치고, 과를 결정하는 선택의 기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