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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행해야 더 오래 자연스러운 보톡스의 역할”
      박기범 사적인 아름다움 지유의원 원장 2025-09-30 06:05
      한때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은 갸름한 얼굴, 오똑한 코, 뚜렷한 V라인처럼 특정 부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한 부위만 개선할 경우 오히려 주변과의 조화가 깨지고 전체 인상을 부자연스럽게 하는 한계가 드러났다. 최근에는 이 같은 인식이 바뀌며, 얼굴 전체의 조화와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시술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의 니즈가 눈가 주름, 입가 꺼짐, 피부결 등 복합적이고 세분화됨에 따라, 하나의 시술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부위별로 적합한 시술을 병행하는 복합치료전략이 표준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를 병행하는 치료는 가장 대표적인 병행 시술로 자리 잡았다. 두 제제는 작용 기전이 달라 서로의 효과를 보완하면서 보다 입체적..
    • “중증당뇨병 재택의료,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
      김재현 대한당뇨병학회 췌도부전당뇨병 TF팀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2025-09-29 06:05
      우리 사회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그 결과 만성질환 인구의 급증은 불가피하며, 특히 당뇨병은 국가적 질병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당뇨병 유병 인구는 55% 가까이 증가하며 현재 약 533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2천만 명이 당뇨 위험에 노출돼 있다.문제는 관리 성과가 저조하다는 데 있다.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70% 이상이지만, 실제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조절률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병원 중심의 기존 관리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음을 보여준다.특히 다회 인슐린 투여가 필수적인 중증당뇨병 환자들(1형+진행된 2형 등 췌도부진당뇨병)은 기존 제도 안에서 치료 공백을 경험하며 제도..
    • “대상포진과 폐렴 초기 증상, 환절기 감기로 오인”
      박정하 교수(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2025-09-29 05:55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대상포진’과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한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 67%가 50대 이상으로 장년층 이상 연령대에서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초기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감기몸살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마, 목, 등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대상포진은 발병 초기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60대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자는..
    • “업무상과실치사 한정 인정해야 필수의료 회생”
      김강현 대한의사협회 재무이사 2025-09-22 09:17
      오늘날 현대의학은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중이다.심지어 유전자 치료 등으로 희소 난치병 치료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학 지식과 기술은 고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의 특성인 불확실성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질병과 외상 다양성, 환자의 개별적인 특이성과 의학적 상황 등으로 인해 언제나 질병 등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의사는 환자를 선의로 그리고 언제나 신중하게 진료에 임하지만  간혹 환자의 생명·신체에 침해를 초래해 민형사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실례를 들어 본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은 검찰과 경찰이 의료진을 업무상과실치사죄 혐의로 구속해 수사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죄로 판결됐다. 그러나 이 재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을 격감시켰고 아울러 즉 의료분쟁의..
    • “치매,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병이다”
      강동우 교수(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025-09-22 08:17
      매년 9월 21일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 Disease International, ADI)와 함께 제정한 세계치매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다.최근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실제로 지난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0.4%가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크게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과 중풍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55~7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한 유형이다.치매는 발병 원인이 명확한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전체 치매 중 약 10~15%는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 소아 근시 대표적 치료법 ‘드림렌즈·마이사이트’
      한승한 누네안과병원 드림센터 원장 2025-09-14 19:15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현대인의 눈(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눈 성장이 아직 멈추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만 6~7세가 되면 성인 수준 시세포가 형성되지만 이후에도 눈은 계속 성장한다. 이 시기에 근시가 발생할 경우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안구 길이가 길어지고 망막 신경층이 얇아지면서 망막질환과 녹내장 등 중증 안질환 발생 위험까지 높아진다.따라서 성장기 아동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근시를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 근시 교정과 억제를 위한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드림렌즈와 ..
    • “지방 주민 암(癌) 치료, 차별화된 병원 노력 중요”
      이현욱 교수(삼성창원병원 병리과) 2025-09-12 10:02
      우리 사회 보건의료체계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다. 수도권에 대형병원이 집중되면서 지방 주민들은 암(癌) 같은 중증질환을 진단받았을 때 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 치료 핵심은 무엇보다 ‘조기 검진’이다. 검진은 생활권 안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때 효과가 크다. 지역사회에서 암 치료 질(質)을 높이려면, 지역 병원들이 차별화된 예방·검진체계를 마련하고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자궁경부암의 경우 전세계 여성에게 흔한 암 중 하나로 대부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서 시작된다. 특히 HPV 16형과 18형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에 꼽힌다.&nb..
    • 전공의 대표 세브란스병원 탈락과 의료계 과제
      구교윤 기자 2025-09-09 05:47
      박단 전(前)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모집에서 최종 탈락했다. 그것도 지원자가 드문 응급의학과에서.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특별할 건 없다. 매년 수많은 지원자가 불합격 통보를 받고 그도 그중 한 명일 뿐.그런데도 언론은 일제히 ‘박단’이라는 이름을 꺼냈고 그는 “제가 부족했겠죠”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박 전 위원장의 탈락이 ‘뉴스’가 된 이유는 그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그는 1년 반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에서 1만여 명의 전공의를 대표했던 인물이었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2년 차였던 그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 집단사직을 이끌었다.강단 있는 언행으로 전공의들 사이에서 뚝심 있는 리더로 비춰졌다.“현장 따위는 무시한 엉망진창 정책 때문에 전문의..
    • “설사, 가볍게 여기다가 낭패 볼 수 있다”
      최형일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2025-09-08 07:53
      설사는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으며 대개 일시적으로 지나가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설사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설사는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단순히 배탈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닌 심각한 장(腸) 질환 신호일 수 있다. 병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설사는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 양이 하루 250g이상 증가한 경우를 뜻한다. 여기에 더해 변의 농도 역시 중요한 기준인데, 정..
    • "인기 많은 ‘눈가습기’, 효과·안전성 근거 부족”
      정혜욱 대한안과의사회장 2025-09-08 07:42
      최근 눈의 건조함을 해결해 준다며 정제수나 증류수를 직접 분사하는 ‘눈가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이 제품은 의료기기가 아닌 일반 공산품으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깊은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표방하는 눈가습기를 의료기기와 유사한 효능 및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게시물을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 관할 지자체에 점검 요청한 바 있다.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물 부족을 넘어 눈물막 불안정성과 만성적인 안구 표면 염증이 주요 원인인 복합질환이다. 치료 역시 인공눈물 점안, 염증 억제제 사용, 환경 조절 등 복합적인 방법을 사용한다.일부 연구는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이 눈물 증발을 줄여 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한다. 가습기 사용..
    • “간호사 대 환자 수 법제화, 필요충분조건”
      배성희 교수(이화여대 간호대학) 2025-09-06 17:32
      [특별기고] 지난 2024년 9월 간호법이 제정되고 2025년 6월 전격 시행됐다. 간호법에는 ‘국가는 병원급 의료기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간호사 대 환자 수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과도한 환자 수, 간호사 근무환경 열악”국내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2022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 당 9.3명으로 OECD 평균인 11.5명 보다 적다. 임상에서 활동하는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4.9명으로, 이 또한 OECD 평균 7.3명 대비 적은 실정이다.특히 면허 간호사 수 대비 임상 간호사 수는 52.6% 밖에 되지 않는다. ..
    • “전립선암 4년새 38% 증가, 예방·조기진단 중요”
      김정준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2025-09-01 06:55
      9월은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조기 진단과 예방 중요성을 알리는 ‘전립선암 인식의 달(Prostate Cancer Awareness Month)’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치료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예방 중요성이 강조된다.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만4661명으로, 2020년 10만4483명 대비 4년간 약 38% 늘었다. 고령인구 증가와 식습관 및 생활패턴 서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전립선암은 방광 아래 위치한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립..
    • “내분비 질환, 이제는 학회가 직접 설명합니다”
      이재혁 대한내분비학회 미디어 대응 특임위원회(명지병원 내분비내과) 2025-09-01 06:51
      디지털 미디어 영향력이 커지면서 건강정보 접근성과 유통 속도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그러나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 정보, 상업적이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도 범람하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처럼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정밀한 치료가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곧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대한내분비학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잘못된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미디어 대응 특임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책무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국민과의 신뢰를 다지려는 노력이다.내분비질환은 당뇨병, 이상지혈증,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뇌하수체·부신질환 등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관심이 높을수록 “돼지감자 혈당 ..
    • 대형병원 간납사 갑질과 반복되는 유통 폐해
      구교윤 기자 2025-08-28 05:32
      옛날 어느 마을 나루터에 힘깨나 쓰는 사공이 살고 있었다. 그는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을 언제나 자기 배에 태워주었지만 다른 배를 만들거나 빌려 타는 건 허락하지 않았다.사람들은 강을 건너려면 오직 그의 배에 오를 수밖에 없었고 삯도 사공이 정한 대로 내야 했다.강물은 그의 것이 아니었고 건너편 땅도 나라의 것이었지만 길목을 움켜쥔 덕에 권력은 온전히 그의 몫이 됐다. 결국 사람들은 불공평을 원망하면서도 그 배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오늘날 의료기기 유통시장에도 이런 사공이 있다. 간접납품회사, 일명 간납사다. 병원과 제조사 사이에서 구매를 대행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유통 경로를 독점하며 일종의 ‘통행세’를 챙긴다.간납사는 계약서를 허술하게 쓰거나 기업에 불리..
    • “시설은 늘었는데 돌봄은 제자리, 연속성이 관건”
      박재병 케어닥 대표이사 2025-08-25 07:53
      ‘좋은 돌봄’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시니어 케어 종사자라면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과제일 것이다. 돌봄이 필요한 순간은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노년기에는 돌봄 그 자체가 인생 다음장으로의 여정이 된다.방문요양, 데이케어센터, 시설 요양에 이르기까지 시니어 돌봄 여정은 짧게는 2~5년, 길게는 20년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현재의 돌봄 시스템은 뚝뚝 끊기고 분절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이러한 시스템 안에서 ‘좋은 돌봄’은 정말 가능한 것일까. 아무리 훌륭한 돌봄 서비스를 경험한들, 꼭 필요한 다른 돌봄, 다음 단계 돌봄과 연계되지 않고 단절되어버리면 돌봄 여정의 전체 품질을 ‘좋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노년 생애주기에 ..
    • “여름철 폭염, 뇌경색 위험 부추긴다”
      김현곤 과장(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2025-08-25 07:41
      폭염이 지속되면서 우리 몸도 비상이다. 여름철에는 온열질환이나 물놀이 관련 외이도염, 결막염 등의 질환을 생각할 수 있지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도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뇌출혈은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지만 뇌경색은 여름철에 증가한다. 바로 더위 때문이다. 매우 무더워 탈수가 될 경우 우리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혈관이 더 쉽게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기온이 올라가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다량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 발생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체온을 낮추는 과정에서 혈관이 팽창하게 되어 혈압 및 혈류 속도가 줄어 혈액순환이 느려지는 것도 뇌경색의 원인이 된다.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올라간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
    • “의대생 돌아온 교정, 의학교육 회복 첫 걸음”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2025-08-19 05:14
      의대생들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의대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작년 2월 이전에는 의과대학에서 매년 3000명 이상 신규 의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기에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양성이 가능했다. 그리고 전국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군병원과 지역 보건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의대생들 복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멈췄던 의과대학 사명인 의사 양성이 마침내 재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의과대학은 현실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2025학년도 입학정원 증원으로 인한 학생 수 증가뿐만 아니라 장기간 의정갈등 여파로 적잖은 전임 교수가 사직해 교수 1인당 교육해야 하는 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났고, 의예..
    • “갑상선저하증, 조기 발견이 평생 건강 지킨다”
      송기호 교수(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2025-08-18 08:17
      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환자는 약 68만 명에 달한다. 피로, 체중 증가, 추위에 대한 민감성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조기발견해서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최근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질환 자체가 급증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갑상선 기능이 나이에 따라 조금씩 저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단 기준은 젊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고령층에서 진단이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갑상선암이나 종양 발견 시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고, 표적항암제와 같이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약물 사용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갑..
    • “민·관·산·학·연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신약강국”
      이원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바이오구조설계팀장 2025-08-18 08:05
      21세기 바이오헬스는 국가 안보 및 경제 성장,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핵심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은 보건안보 최전선이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 집약형 산업이다. 2024년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은 약 1조 5천억 달러 규모이며, 2028년에는 연평균 6.2% 성장해서 1조 9,5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정밀의료,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설계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주요국들은 신약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민·관·산·학·연이 긴밀히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제약시장의 80%를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
    • “고령자, 폭염 취약···온열질환 물·그늘·휴식 필수”
      함승헌 교수(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2025-08-11 07:28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물, 그늘, 휴식이 중요하다.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폭염 속에서는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다.온열질환은 높은 기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생기는 열경련, 땀샘이 막혀 나타나는 열발진 등이 가벼운 증상이다. 다량의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면 어지럼증, 두통, 구토, 극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되는 열탈진이 나타난다. 더 심한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의식이 흐려지는 열사병으로 진행된다.열사병은 응급상황으로 즉시 병원으로 이송..
    • “입법 공백 6년, 여성의 몸과 권리 방치하는 국가”
      김동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 2025-08-11 05:37
      헌법재판소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국가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명백한 선언이었다. 하지만 국회는 시계를 멈춰 세웠다.법을 새로 만들라는 헌법재판소 명령을 외면한 결과, 우리는 ‘입법 공백’이라는 기이한 상태에 놓여 있다.이 문제는 단지 국내 논쟁거리가 아니다.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마저 한국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안전한 임신 중단을 위한 포괄적 규제 체계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권고할 정도다.그렇다면 이 법 없는 시간 동안 여성들 현실은 어떨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최근 조사는 그 위태로운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다.결론부터 말하면 비범죄화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에 있다. 임신 중단을 위해 정보를 얻는 경로는 놀랍게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nbs..
    • “무조건 항암치료 옛말, 위암도 맞춤형 치료 시대”
      윤종혁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외과) 2025-08-04 05:40
      위암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대표적인 암으로 꼽혀왔다. 다행히 조기 진단 기술과 수술법의 발달로 많은 환자들이 완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기와 3기 위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 항암 치료를 추가로 받는 것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10년이 넘는다. 이로 인해 재발률이 낮아지고 생존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항암치료는 결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치료가 아니다. 위암 수술 후 지친 몸과 마음으로 다시 항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환자에게 또 다른 큰 시련이다. 치료 도중 발생하는 구토, 설사, 손발저림 같은 신체적인 고통은 물론, 직장을 쉬거나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도 크다. 항..
    • 눈이 따가워서 병원 갔더나 눈에 돌···‘결막결석’
      장영준 정근안과병원 원장 2025-08-03 20:55
      눈동자가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안과를 찾았더니, 눈에 돌이 생겼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확한 병명은 ‘결막결석’이다. 최근 이처럼 결막결석 환자가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눈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결막결석은 눈의 결막에 작은 돌처럼 생긴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눈에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안과를 방문하는 환자 5명 중 1명이 결막결석 환자라는 보고가 있을 만큼 흔한 눈(眼) 질환이다. 특히 화장을 자주 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을 하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은데 이는 눈 화장이 결막결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
    • “보톡스가 입증한 K-메디컬 에스테틱 힘”
      이세린 원장(리앤장성형외과의원 강남점) 2025-07-28 08:17
      [기고] ‘천천히 늙어가자’는 저속 노화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이미 시작된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이는 남녀노소를 넘어 해외 환자들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발표에 따르면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 13.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주로 의료관광 성장과 함께 최소 침습, 비침습적 시술이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추세와 흐름을 유지하고 K-메디컬 에스테틱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적인 시술과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시술 제공이 필요하다.외국인 환자는 시술을 위해 자주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시술로 가능한 오랜기간 효과가 지속되기를 원한다. 또 지속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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