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다리 아프다고 우는 아이 ‘성장통인가’
민재정 교수(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정형외과) 2024-11-24 21:47
5살 남아 도윤이(가명)를 키우는 엄마 김 씨는 오늘 아침도 밤을 꼴딱 새운 채로 맞았다. 얼마 전 자정이 넘은 시간, 갑자기 도윤이가 “으앙!” 하며 서럽게 울더니 양쪽 허벅지가 아프다며 보챘다. 깜짝 놀라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주고 나니 이내 잠잠해졌지만, 아이 걱정에 자다 깨기를 반복해 김 씨는 결국 도윤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선잠을 잤다.다음날 걱정이 되어 유치원에 연락해보니 잘 놀고 잘 뛰어다닌다기에 안심을 한 것이 화근이었을까, 이번에는 아이가 초저녁부터 아프다고 성화였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아 물속에서 다리를 주무르며 굽혔다 폈다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었다. 통증이 잦아들었는지 노곤하게 잠이 든 도윤이 곁에서 얼마나 눈을 붙였을까? 김 씨 귓가에 또다시 도윤이 서러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