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의료 비중 지속적으로 후퇴'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 '병상 수 기준 2008년 11.1%→2012년 10.0%'
2013.04.17 14:26 댓글쓰기

민주통합당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사진]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공공의료비중이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복지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남 의원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우리나라는 민간의료기관에 90%이상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후진적인 보건의료체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의료기관은 비용효과적인 사전 건강증진, 질병예방보다는 급성기 중심의 사후 치료에 집중해 고비용 구조를 탈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남 의원에게 제출한 ‘공공보건의료 비중 추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의료 비중은 2012년 말 현재 기관 수 기준 5.8%, 병상 수 기준으로 10.0%에 불과하다.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공공의료 비중이 기관 수 기준으로 2008년 6.3%에서 2012년 5.8%, 병상 수 기준으로는 2008년 11.1%에서 2012년 10.0%로 줄었다.


공공의료 비중을 병상 수 기준으로 봤을 때 영국 100%, 호주 69.5%, 프랑스 62.5%, 독일 40.6%, 일본 26.4%, 미국 24.9% 등인 OECD 주요국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 의원은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고비용 사후치료 중심에서, 비용 효과적인 사전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중심으로 보건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신·변종 전염병 출현에 대비하고,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 및 급격한 의료비 증가에 적극 대응하려면 공공보건의료 비중을 최소한 병상 수 기준 30%이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진 장관에게 "복지부가 광역자치단체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운영을 독려하고, 지원단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이 공포된 지 1년이 지나도록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 수립은 물론 의료취약지 분석, 공공전문진료센터 설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법에 시·도지사로 하여금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 시․도 중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는 박원순 시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법률이 시행되기도 전인 지난해부터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진주의료원을 휴․폐업 결정한 경상남도를 비롯하여 타 시·도는 아직까지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광역자치단체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운영을 독려하고, 법률에 규정하고 있듯이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행정적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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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부는 04.20 21:46
    쪽팔리지 않나? 국민 의료비용 국가부담율 보면 oecd에 비교가 안되던데... 예산 따올 능력은 없으면서, 문제만 생겼다 하면 해결해줄 능력은 없으면서, 매번 규제만 하려들고... 능력없는 가장이 집안식구들 앞에서만 권위세우려고 하는일마다 간섭하려 드는거랑 뭐가 다른가? 보건의료계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기관이 아닌 보건의료계를 걱정하고 문제해결에 압장서는 진짜리더십 있는 보복부는 백년 후에ㅣ나 볼 수 있는걸까?
  • 남윤의원~ 04.18 14:21
    공공의료 비중이 낮다면 현 비영리병원을 전부 공영화하는 게 어떻겟소?<br />

    그럼 바로 100% 될 거 아니요, 지금의 좌파 사회주의식 제도는 껍질만 민간병원이지 실제로는 전부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건 모르시오? 공공의료에 대체 건강보험료외에 국민 혈세를 쏟아 붓는 게 대체 얼마요? 그런데도 공공의료 늘리면 국민 혈세 더 내라는 이야기 아니요. 정말 그래도 괜찮소? 공공이든 민간이든 현재 저수가로는 다 죽을 수 밖에 없소, 공공은 국민 세금 쏟아부으면 되겠지만 민간은 어떡 할거요? 이게 민주,자본주의 시장경제 하겠다는 국가의 모습이 맞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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