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과의사들이 전세계 외과초음파학 선도"
박해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사무총장
2023.12.07 09:05 댓글쓰기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학술단체로 발돋움 하고 있다. 6회째 성공적 개최를 이어온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를 통해서다.


많은 국가 외과의사들이 점차 외과초음파학의 중요성을 인식, 초음파를 통한 질병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적 접근과 최신지견을 공유하려는 노력을 경주한다.


특히 최소침습적 수술을 넘어 로봇수술, 절제수술대신 초음파 유도하 고주파 시술이나 냉동치료, 소작술 등 최신의 술기에서 초음파는 필수적이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이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2012년 12월 창립 이래 정회원이 1500명을 넘는 등 외과학회 분과학회 중 가장 많은 정회원을 보유한 학술단체로 성장했다. ASUS는 질적으로도 세계최고 수준 학술단체로 도약 기반이 됐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박해린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사무총장(강남차병원 외과)은 “다양한 첨단 외과학 발전에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Big surgeon, big incision 개념에서 최근에는 최소절개를 통한 최소침습적 수술로 급격히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초음파가 자리잡고 있다.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치료에 있어    절제수술 대신 초음파 유도하 고주파 시술이나 냉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연구되고 이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박해린 사무총장은 “외과의사들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시대적 흐름에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제 국내 외과초음파학은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흐름 검사·시술 직접 전수"

"6회째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 실질적인 국제학술행사 자리매김"


지난달 18일~1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6회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The 6th Congress of 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ASUS 2023)가 개최됐다.


슬로건은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적 정밀진단과 치료’였다. 18개 세션이 마련됐고 국내외 유수 강사들이 초청돼 그간의 연구성과와 국제적 최신 동향을 강연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국내 외과의사 250여명, 해외 18개 국가에서 300여명 등 총 550여명의 외과의사가 참석했다.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국가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폴, 이라크까지 전 아시아 지역이 포함됐다.


특히 몽골 50여명, 우즈베키스탄 100여명 카자흐스탄 50여명 등은 각 국가별 지부에 모여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을 보며 참여했다.



박해린 사무총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다차원적인 심포지엄이 가능해졌다. 줌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이들의 질문을 좌장이 대신하면서 학술적인 의문을 해소하는 등 최신지견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키르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내년 ASUS 지부가 창설될 예정이다. 이들 국가에서도 한 자리에 모여 라이브심포지엄 진행을 확정했다.


현장에선 실습을 통해 초음파 술기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을 마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젊은 외과의사들에게 초음파검사 및 시술을 직접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복부초음파, 직장 항문 초음파, 충수돌기 초음파, 유방 갑상선 초음파, 경동맥 및 정맥류 초음파, 진공보조흡입생검술(맘모톰), 간 및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 사무총장은 “무늬만 국제학술대회인 일부 학회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라며 “전세계 각 국가의 관심과 호응이 커지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앞서 인도네시아 외과의사 10여명은 강남차병원 유방암센터를 방문해 박해린 사무총장의 유방암수술 및 맘모톰시술을 참관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큰 관심으로 이들은 ASUS 개최 수일 전에 입국했다. 박해린 사무총장의 수술을 직접 확인한 이들 일행은 이 같은 기회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박해린 사무총장은 지난 2003년부터 1만5000례 이상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유방생검술 및 최소침습적 유방 종양절제술을 시행, 안전성과 유용성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들을 세계 유수 저널에 발표해 왔다.


그는 특히 국내 맘모톰이 유방생검 및 최소침습적 유방양성종양절제술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박 사무총장은 “아시아 국가 젊은 외과의사들은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 침습적 수술 및 외과적 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는 우리나라 고차원 수술 술기를 전수하는 기회가 학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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