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학부모들 '폐과·편입' 광고 여론몰이
일간지에 광고 게재, 9일 대전서 모임 '조직적 대응' 시사
2013.03.08 12:16 댓글쓰기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학부모들이 8일 서남의대를 폐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은 신문광고를 냈다.

 

또한 광고에 9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공지해 소통 창구였던 인터넷 카페를 넘어 오프라인에서의 조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남의대 재학생 학부모들은 8일자 한 일간지에 서남의대 폐과 촉구를 골자로 하는 광고를 실었다. 광고를 통해 서남의대 부실사태를 공론화 하고 학부모들이 주장하고 있는 폐과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이들은 광고에서 “의대 부실교육의 심화 및 전이가 우려되는 허울뿐인 정상화 추진을 반대하며, 즉각적인 폐과와 동시에 중단 없는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즉각적인 편입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에 ▲서남의대 즉시 폐과 및 정원 회수 ▲재학생 2013년 2학기 개시 이전 즉각 전학조치 등을 요구했다.

 

광고에는 서남의대 재학생 학부모 모임을 알리는 공지도 함께 실렸다. 이들은 9일(토) 오후 5시 대전 더포럼에서 모임을 갖는다.

 

이는 온라인 카페에서 의견을 교환하던 것에서 나아가 오프라인에서의 조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미 학부모들은 각 학년 대표를 뽑아 그 학부모를 중심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더욱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뜻을 모아 본격적인 외부 활동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광고와 모임을 주도한 학부모는 “현재 서남의대 학생들 모두가 정상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과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 또한 학과 존폐를 떠나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가 우선돼야 함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9일 모임은 학부모 총회와 같다. 학부모들이 총집결해 정확한 정보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 해 학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나 요구 등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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