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다니는 의대, 폐교시켜 달라는 부모들
서남의대 재학생 학부모, 13일 교과부에 탄원서 제출
2013.03.13 12:50 댓글쓰기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학부모 20여 명이 13일 오전 서남의대 폐과를 촉구하며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했다. 학부모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 거제도,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부모들은 서울 종합정부청사 앞에서 서남의대 폐과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17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사진]

 

결의문에는 ▲서남의대 즉시 폐과 ▲정원 회수 ▲부실 교육을 방치한 교과부의 책임 있는 태도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부모들은 “감사결과 부실교육 실태가 낱낱이 폭로된 것은 곪은 상처를 터뜨려 칼을 들이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정상화가 1~2년으로 불가능한 만큼 폐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18일 감사결과보고를 받은 후 3월 30일 1차 계고를 할 예정이다. 바로 폐교 조치에 나설 수도 있지만 향후 행정소송 등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법대로 조치할 계획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가 1, 2차 계고를 예고한 만큼 서남의대 존폐는 4월 초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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