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스포츠 계절 가을 '눈(眼) 건강' 주의보
이종석 남양주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원장
2025.10.27 07:09 댓글쓰기

선선한 바람과 푸른 하늘이 반기는 가을은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활동의 계절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주말마다 등산길에 오르는 거나 바람을 맞으며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렇게 활발해진 야외활동의 이면에는 놓치기 쉬운 불청객이 숨어 있다. 바로 ‘눈 건강 위협’이다. 


활동 후 눈이 시리고 뻑뻑하거나 충혈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는 단순히 피곤해서가 아니라 계절적 환경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가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안(眼) 질환'


#알레르기성 결막염


보통 알레르기 결막염은 황사가 심한 봄이나 세균 번식이 활발한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하면서 먼지와 바람 속 이물질에 노출되면 눈에 자극이 가해지는데, 이때 눈곱이나 눈물이 자주 생기고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의 화끈거림, 결막 충혈, 가려움증, 눈부심 등이 있는데, 대체로 급성으로 나타나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재발할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구건조증


가을은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 눈 표면의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여기에 찬 바람까지 더해지면 눈의 건조감이 더욱 심해지고, 뻑뻑하거나 모래알이 구르는 듯한 이물감이 생긴다. 


최근에는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 더해져, 야외활동 이후에도 건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은 여름에만 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을 역시 자외선 지수가 결코 낮지 않다. 특히 등산이나 골프, 러닝처럼 햇빛 반사가 심한 환경에서는 눈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각종 안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자외선이 눈 속 깊숙이 침투하면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자외선 노출이 많을수록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나아가 자외선은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황반은 시력 유지에 가장 중요한 부위로, 이곳이 손상되면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뿐만 아니라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철 눈 건강 지키는 생활 수칙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 관리 중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고, 심한 가려움이나 충혈,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흐르는 물로 세안한 뒤 냉찜질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생활환경 관리 필수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약 60%로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몸속과 눈의 건조를 함께 막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해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건조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가을철에도 중요한 자외선 차단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해 눈으로 들어오는 유해 광선을 줄여야 하며,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쓰면 빛 반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등산이나 골프처럼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활동에서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함께 착용하는 이중 보호가 필요하다.


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계절이지만 건조한 바람과 자외선, 꽃가루와 먼지 등으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쉽다.


눈의 불편함을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만성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철저한 예방과 증상이 생겼을 때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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