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약 이야기’ 발간
제약-바이오 전문 기자 출신 약사 조길호가 세상에 던지는 약 이야기
2014.02.28 15:51 댓글쓰기

기자 출신인 약사가 냉철한 시각으로 현대사회에서 약의 기능을 설명해주는 책을 발간했다.

 

저자 조길호는 종합경제신문 ‘머니투데이’에서 바이오-제약 선임 기자로 일하다 경희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개인 약국을 개설해 약사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이라는 약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에서부터 ‘약 사용자 매뉴얼’, ‘표적치료제’ 등 전문가적 소견을 담은 약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책은 ‘세상이 알려주는 약 이야기’ ‘약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약에 숨은 과학과 세상’, ‘약이 되는 약 이야기’라는 4가지 구성으로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아픔에도 귀 기울이는 약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특히 저자는 “육체적 고통의 대부분은 염증 반응에서 온다”며  겉으로 드러난 증상뿐만 아니라 원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흔하게 겪는 긴장성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얼굴 한쪽에 지속적으로 여기저기 나타나는 군발성 두통, 또는 편두통 같은 통증도 염증 현상이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통증을 치료하려면 오히려 염증이 충분히 생기도록 해서 상처 난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처럼 원래 상태대로 회복하진 못하더라도 상처가 아물도록 해야 하는 것이 진짜 치료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약에도 보수와 진보가 있다”고 주장한다. 질병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에 있어 두 가지 타입의 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질병은 대사를 촉발시키는 ‘효능 약(Agonist)’이 필요한 반면, 어떤 대사가 너무 항진되거나 어떤 물질이 과다하게 많아져 생기는 질병에는 이를 누그러뜨리는 ‘길항 약(Antagonist, 억제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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