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회장 담은 ‘가슴에 품은 청진기’ 발간
이어령 등 64인이 전하는 이길여 회장의 진솔한 모습
2013.06.24 09:42 댓글쓰기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을 비롯한 64명의 지인들이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을 평가한 책이 발간됐다.

 

‘가슴에 품은 청진기’는 가천대학교, 가천대 길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경인일보 등의 의료·교육·문화·사회봉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길여 회장을 그려내고 있다.

 

이현재 전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지낸 김원기와 김형오 등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인천 최초 의학박사였던 고 신태범 박사,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과 같은 학계인사 등 각계각층의 인물이 이길여 회장과의 숨겨둔 인연을 풀어놨다.

 

추천사를 쓴 이어령 전 장관은 ‘세살마을’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길여 회장과 나누었던 인연을 소개했다. 또한 책 제목으로 꼽힌 ‘가슴에 품은 청진기’ 유래도 전한다.


이길여 회장은 산부인과 의사로 직접 진료하던 당시 항상 청진기를 가슴에 품고 다녔다. 한여름에도 차가운 금속체가 몸에 닿을 때는 움찔하기 마련인 환자를 위해 청진기를 체온으로 덥혔던 것이다.

 

이어령 전 장관은 “나보다 약한 자를 배려하는 참으로 따스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다. 아마도 청진기가 발명된 이후 이렇게 환자를 대한 의사는 이 총장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작은 행동에서 오늘날 국내 굴지의 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비롯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 밖에 가천대 길병원에서 네쌍둥이를 낳은 이봉심 씨는 ‘우리 네쌍둥이의 또 다른 어머니’라는 글을 통해 네쌍둥이를 직접 받아준 이길여 회장이 병원비를 받지 않고, 아이들을 잘 키우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사연을 전했다.

 

이후 네쌍둥이는 모두 가천대 길병원에 간호사로 취업하여 사랑에 보답했고, 올해 네쌍둥이 중 세 명이 이길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등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책에 실린 64편의 글을 읽다 보면 이길여 회장이 한평생 보여준 박애·봉사·애국의 발자취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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