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했다. 반면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은 신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47개 기관을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복지부는 총 54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등을 실시해 최종 총 47개소를 지정했다.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는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경기남부), 건양대학교병원(충남), 고신대복음병원(경남동부) 등 3곳이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존 충남권 상급종합병원이던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번 제5기에서는 제외됐다.
권역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권(14개)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이 지정됐다.
경기서북부권(4개)에서는 ▲인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경기남부권(5개)에서는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신규)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이 선정됐다.
강원권(2개)에서는 ▲강릉아산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이 지정됐고 충북권(1개)에서는 ▲충북대학교병원, 충남권(3개)에서는 ▲단국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신규) 등이 지정됐다.
또 전북권(2개)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등이 전남권(3개)에서는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권(5개)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이 등극했다.
경남동부권(6개)에서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신규)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이 지정됐다.
끝으로 경남서부권(2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 등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발맞춰 2024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며,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취소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제도와 관련해 실제 의료이용 실태, 의료자원 등을 심층분석하고, 가칭 ‘의료지도’를 작성해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등 현실에 부합하는 개편안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에는 중간평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적합한 성과 기반의 보상체계 마련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의료기관 평가체계의 개선방향 등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