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7월 4일부터 전면휴진에 돌입한다. 휴진 기간은 우선 1주일 진행 후 정부 정책에 따라 연장 여부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휴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7일 저녁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369명 중 292명(79.1%)이 내달 4일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진 기간에 대해서는 1주일 진행 후 정부 정책에 따라 연장 조정하자는 의견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무기한 휴진을 택한 교수는 30.2%였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17일 무기한 휴진을 시작한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비대위와 27일부터 휴진 예정인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비대위에 이어 세 번째로 전체 휴진을 진행한다.
또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주도하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교수 369명 중 225명(60.9%)이 이날 휴진 혹은 연차 등으로 진료가 없거나 진료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진료를 보는 교수 164명 중 136명은 여러 사정으로 휴진 혹은 진료 축소는 어려우나 휴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창민 울산의대 비대위원장 겸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의협의 총파업 투표 결과에 의한 집단행동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