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대학병원에 이어 지방에서도, 특히 국립대병원이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인한 경영난에 직면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직원들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할 예정. 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2월 18일 전공의 집단사직 후 하루 수입이 평균 12억원에서 9억5천만원으로 2억5천만원가량 감소.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2371명에서 2181명으로 약 8%, 병상 가동률은 74%에서 53%로 약 21%, 수술도 37건에서 30건으로 약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
경영난이 심해지자 병원 측은 지난 3월 금융권으로부터 약 200억원을 대출했으며 오는 6월 100억원을 추가 대출받을 계획. 또 올해 예산이 책정된 사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의국비(운영비) 감액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5월 1일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도 신청받을 예정.
병원 측은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서신을 문자로 임직원들에게 발송. 병원은 "진주·창원 양 병원 수익이 감소해 자금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병원 운영에 심각한 타격이예상된다"면서 "여러가지 비상경영 조치로 병원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이런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양해를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