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의료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다.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갖고 많은 자유 의제 중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의대 정원과 의료대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두달 째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의료현장이 혼란을 겪고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결단해 시작한 의료개혁은 정말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지만,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꼬인 매듭을 서둘러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의정 갈등과 의료대란을 해결할 3대 원칙으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의료진 즉각적인 현장 복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 원칙들에 입각해 신속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정부도 이미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의료계가 불참한 채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