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 등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자 정부가 외국 면허를 가진 의사들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 이와 관련, 의료계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만약 이 제도가 현실화되면 "돈은 있고 지적능력은 안 되는 외국 의사들이 들어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5월 10일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돈은 있고 지적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그런 사람들은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다.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과연 본인 부모 목숨을 맡길 수 있겠냐"고 반문.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도 "헝가리 의대 등 입학은 우리나라 부유층 자제들이 의대 입시에 실패하고 우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번 정부 정책은 '기존 절차를 무시하고 외국 의사를 수입하겠다'는 것으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전세기 발언'에 이어 역사에 남을 막말"이라고도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