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가처분 항고심 판결 중대 오류" 지적
전의교협‧의학회, 서울고법 판결문 고찰…"의대 증원, 의료개혁과 무관"
2024.05.23 06:3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료계가 법원의 의대 집행정지에 대한 '기각' 결정을 상세히 검토한 결과 공공복리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 중대한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원이 의대증원을 필수‧지역의료 회복을 위한 기본 전제로 인식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의사 수 확대 없이도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고등법원 판결문 고찰'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 22일 공개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이 제기한 '의대 정원 증원‧배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의대생에 한 해 '기각', 다른 신청인들에 대해 '각하'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헌법, 교육기본법, 고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상 의대생의 학습권을 침해받을 여지가 있다"면서도 "집행정지 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의료계는 보고서를 통해 "처분성 인정, 의대생의 원고적격 인정, 긴급한 필요성 인정 등의 측면에서 서울행정법원(1심) 판결에 비해 훨씬 공정해 진일보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배정 과정의 위법성과 의대생들이 받을 피해를 상대적으로 과소평가했으며, 공공복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필수의료 문제는 수련환경과 장래 불안 때문, 의사 수 문제 아니다"


구체적으로 의료계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문제는 기피와 선호에 따른 의사의 분포 문제지 총 의사 수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과밀화 문제가 한국의 총 인구 수 문제가 아닌 지역별 삶의 생태계 문제인 것처럼 필수‧지역의료 문제 역시 다른 데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이다.


의료계는 "필수과 전공의 이탈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수련환경과 장래 불안에 기인하는 것이지 총 의사 수 문제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의대 정원 증원은 시급한 의료개혁과 무관하다"며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포함된 대부분 정책은 의대 정원 증원을 전제로 하고 있지도 않다"고 목소리 높였다.


"의대 증원 시 2035년 요양급여 14조원 증가…공공체 위기 조장"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대생들의 불이익, 즉 교육의 질(質) 저하에 있어서도 법원이 과소평가했다는 주장이다.


의료계는 "10% 이상의 증원은 사실상 의대 신설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의학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잘못 신설된 서남의대 폐교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의대 증원이 도리어 공공복리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계는 특히 "정부는 의료 공공복리의 재정적 위기를 대비하지 않아 재정 파탄을 통한 공동체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은 이미 2030년 31조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시 2035년에 14조원 이상의 요양급여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계는 이런 문제들을 종합하며 대법원을 향해 "법원의 현명한 판단은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오고, 전공의가 환자 곁으로 복귀해 의료개혁의 공론화를 진전시킬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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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꿀 05.25 22:26
    의사들 의료인들 당신들이 후배 생각하는듯 말하는데 진실은 아니구만 . 의대생이 많다고 교육질이 떨어진다고 말하는데 그럼환자수가 많다고 의료질을 당신들은 낮추어 진료하는가 ?  그럼 군대서 장병 증원하면 훈련질이 떨어지고 장병들이 훈련 불이익 당했다고 하겠구나 ? 본인들은 수술할때 간호사나 보조의료인들 몇사람을 딱정해놓고 그이상은 수술실에 못들어오게 하겠네 ? 글구 수술실에 못들어오는 후배들은 불이익 당했다고 데모하고 사퇴하고 고소ㆍ고발 하겠네 ? 아무리 교육환경이 나빠도 공부할 사람은 한다 . 전문의당신들은 의대다닐때 지금보다 더나은 교육환경이었는가 ?
  • 정략질그만 05.24 20:13
    그들식 논리 의식구조에는, 건강보험문제나 증원에 따른 파행은,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음

    어차피 시간 지나면 책임 질 일도 없는뎅

    그건 그렇고, 도대체 의사 부족하다는 소리는 어디서 나온 거야

    산부인과의사 지금보다 삼분의 일밖에 안됐고 출산은 지금의 근 3배 70만 전후일 때도 안부족했다. 소아과도 역시나고

    근데 왜 부족하냐고

    지금은 애 하나 낳을 때 산과의사 10명이 달라붙냐

    아예 애를 하나 맹그냐

    시골사람 아프면 편하게 진료보게해준다고 떠드는데 시골사람 시골병원 싫다. 반갑지도 않고

    대형병원 더 짓고 늘려서 의사 값싸게 부려먹을 속셈이니 그런 짓 하지

    낙수의사 ?? 의사개발자 ? 의사심사원 ? 의사평가사 ?

    뭔 잡스런 건 주저리주저리

    의사가 의사노릇 제대로 하게하면 됐지

    이런저런 말 만드는 건 검은 속셈이 많아서 감추려하니 그런 거 아님?

    넘치고 흘러 낙수효과, "낙수"의사로 필수과 채우고,, 넘쳐넘쳐 의사개발자 · · · 만든다는 게

    애초 넘치도록 과잉을 천명한 거 아님 ?

    이렇게 분명한 걸 왜 어린 전공의들 데리고 헛심쓰게 하는거여 ???
  • 광교산 05.24 17:55
    그래요 당신들 ㄸ 굵어요
  • 뭉뭉이 05.24 17:06
    뭉가가 공무원을 그렇게나 많이 뽑고 알박기 하더니 ㅉㅉㅉ
  • 05.24 16:25
    당연한사실을 인제 발표하냐?
  • 고스타 05.24 16:13
    의사들 말이 맞구먼 맞아. 의사 수가 문제가 아니라 필수 과를 선택하면 먹고 살 수없게 만들어 놓은 게 문제. 지금 이대로 의사수만 늘리면 필수의료 문제는 그대로인 채 미용의료시장만 더 커질 껄. 그래서 의보재정 바닥나면 돈 있는 사람은 살고 돈 없는 사람은 아파도 참든지 죽어야 하는 미국되는 거지. 긴 안목에서 공공복리를 위한다면 수가체계, 수련체계를 바꾸는 게 선행되어야 할 것인데 일을 거꾸로 하고 있어. 공무원들아 윗 사람이 까라니 까는 탁상행정 말고 현장가서 전문가들 말도 좀 들어보고 책임감있게 일 좀 핪다 제발 ㅉㅉㅉ
  • 화도사 05.24 14:38
    쓰레기들 제발 정신 차려라.
  • 05.24 13:13
    미친 쓰레기들 아닌가?

    이제 오만트집을 쌩떼를 쓰고있네
  • 사랑7 05.24 12:07
    언제부터  의료계가  법원 판결까지  관여하고 있었나?  떼쓰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3살 어린아이도 아니고...
  • Kkk 05.24 08:09
    이젠 소설을 쓰는구나..의사들 언제부터 월급이나 기본급 받았냐? 의사 수가 늘어 난다고 보험료 안오른다...인구 절벽에 의사수 늘어나면 연봉이 줄어들지 보험료가 오른다고? 경제이론을 완전히 상상으로 해석하는 구만..법원 판결도 오류 운운하며 부정하고..이게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지...하는짓들이 중국이나 일본애들같이 현실부정하고 우기기만 하고 있으니 답이 없는거다.  빨리 받아들이고 대응방안이나 고민해라..대응방안 하나 알려 줄께..의사국시 난이도 조절해서 수급 조정하면되다..무슨 말인지 고민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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