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말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충남대학교병원은 입원환자가 36%정도 감소하면서 월 100억원~150억원대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에 병원은 심각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서 조직을 축소하고 무급휴가와 무급휴직을 확대하는 등 병원 운영을 비상진료 2단계로 격상.
충남대병원 조강희 병원장은 지난 23일 원내 직원들 내부망에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공개하면서 비상경영 운영 방침을 소개. 현재 충남대병원은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외래 환자가 20% 가까이 줄은 상태. 더욱이 몇년 전 세종 충남대병원을 개원하면서 진행했던 재정적 부담으로 최대 위기인 상황.
세종병원을 개원하면서 금융권에서 3천억원을 빌린 충남대병원의 총 차입 규모는 4200억원대이고 남아있는 차입금 400억원을 고려하면 2개월 내 통장 잔고가 바닥날 상황. 조 원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진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비상진료 2단계라는 병원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을 구성원들이 널리 이해해주고 협조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