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가 대한의사협회에서 진행한 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행보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14차 총회를 열고 의협의 단체행동 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전의비는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뜻을 함께 한다"며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라 6월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발표될 집단행동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7일 자정까지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는가'를 묻는 회원대상 투표를 진행했다.
7일 정오 기준 유효 투표인원 12만9200명 중 6만5040명이 하면서 5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의협은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협 대정부 투쟁은 더욱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의비는 7일 총회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무기한 전체 휴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미복귀자를 포함해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이 완전히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이달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했다.
전의비는 "서울의대 비대위의 전체 휴진 결의에 대한 배경과 상황을 공유했다"며 "전의비는 이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대학들도 향후 행동 방향에 대해 자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