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제형 병용·고용량 5-ASA, 관해율 높여"
신정은 교수(단국대병원 소화기내과)
2025.12.29 11:41 댓글쓰기



궤양성 대장염(UC)은 대부분 직장을 침범하고 대장전체로까지 연속적으로 병변이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발병하면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고, 환자들은 설사·혈변·복통뿐 아니라 일상 전반에서 지속적인 불편과 불안을 경험한다.


최근 치료 목표가 ‘증상 완화’에서 ‘점막 치유(mucosal healing)’와 ‘장기관해(long-term remission)’로 이동하면서 초기 단계 치료 최적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5-아미노살리실산(5-ASA) 기반 치료는 경증~중등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여전히 1차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


다수 임상 근거와 장기 안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및 국내 가이드라인 모두에서 핵심 치료로 권고되는 ‘골드 스탠다드’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특히 2023년 ECCO(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 가이드라인은 일부 환자군에서 4.8g/일 고용량 5-ASA가 2.4g/일보다 임상 반응과 점막 치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음을 근거로 제시했고, 국내 가이드라인 역시 광범위 대장염 또는 잦은 재발 환자에서 3g/일 이상 고용량 경구 5-ASA 요법의 유용성을 언급하고 있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단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정은 교수를 만나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5-ASA 고용량 전략과 제형 병용이 왜 다시 강조되는지’, ‘환자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정제·그래뉼·좌약 등 다양한 제형을 갖춘 펜타사(메살라진) 임상적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들었다.


“환자들은 설사·혈변보다 ‘불안’ 더 크게 호소… 급박변은 삶 묶어둔다”


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의 질환 특성을 먼저 짚었다. 그는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직장 부위에 염증이 대부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설사, 혈변, 항문 부위 불편감 등의 증상을 자주 경험하며,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진료실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환자들 고충은 단순히 증상 자체에만 그치지 않는다. 신 교수는 “이 질환은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이 환자에게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궤양성 대장염이 왜 조기 진단과 장기 치료가 중요한지 묻자, 신 교수는 ‘염증 반복성’과 ‘누적 손상’을 핵심으로 들었다.


그는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평생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병으로 마치 피부에 상처가 계속 생기면 흉이 남거나 모양이 변하듯, 장 점막 역시 반복된 염증으로 인해 점차 손상과 변형이 누적된다”고 설명했다.


“초기 치료 가능하지만 시기 놓치면 영구 손상, 증상 좋아졌다고 완치 아냐”


장 점막에 변형이 생겼을 때 회복 가능성에 대해 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이는 염증이 주로 대장 표면 점막층에 국한돼 발생하는 질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기 치료의 창을 놓치면 상황은 달라진다. 신 교수는 “단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점차 깊어져 장벽까지 침범하고 장 구조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단계에서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 5-ASA가 여전히 중심에 있는 이유를 ‘장기 안전성’과 ‘근거 축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용량으로 5-ASA를 꾸준히 사용했을 때 점막 치유와 장기적인 관해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일부 환자에서 드물게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장기간 복용 시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실제 참고자료로 제시된 일본 다기관 후향적 연구도 이런 맥락을 뒷받침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펜타사(메살라진) 4.0g/일을 유지치료로 장기간(>105일) 지속 투여한 환자군은 단기간(≤105일) 투여군에 비해 재발률이 낮았고(29.8% [17/57명] vs 48.3% [28/58명], p<0.05), 재발까지의 평균 기간도 더 길었다(425.6±243.8일 vs 277.4±224.5일, p<0.05).


이는 펜타사 장기 고용량 치료가 관해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5-ASA 최적화가 먼저…비용·부작용·장기 데이터가 기준”


생물학제제, 소분자 물질 등 첨단 치료가 확대되는 가운데, 왜 ‘5-ASA 최적화’가 여전히 강조되는지에 대해 신 교수는 치료 단계 원칙과 현실적 고려를 함께 짚었다.


그는 “5-ASA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표준으로 자리잡은 약제다. 효과와 안전성이 오랜기간 걸쳐 충분히 검증된 약제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도 현실이다. 신 교수는 “비용적인 부담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생물학적 제제는 산정특례 등 제도적 지원이 있더라도 5-ASA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 약제로 일부 환자들은 장기간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ASA를 충분한 용량으로 꾸준히 복용해 질환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굳이 부작용이나 비용 부담이 큰 치료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정제·그래뉼·좌약…다양한 제형이 만드는 차별성은 ‘순응도’와 ‘맞춤형’”


펜타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제·그래뉼(과립제)·좌약 제형을 모두 보유한 5-ASA제제라는 점은, 신 교수 설명에서도 현장 체감으로 이어졌다.


그는 “5-ASA 정제는 서방형 제제이기 때문에 쪼개거나 부수면 약효가 떨어져 반드시 그대로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알약 크기가 일반 영양제보다 커, 일부 환자들은 한 번에 삼키지 못하거나 복용을 나누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과립 제형 도입 이후는 달라졌다. 신 교수는 “과립 제형이 도입된 이후에는 이러한 불편이 크게 줄었다. 특히 알약 복용에 부담을 느끼던 환자들이 과립 제형으로 변경하면서 '훨씬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앞으로의 치료 방향을 ‘맞춤형’과 ‘기본 치료 최적화’라는 두 축으로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5-ASA에 잘 반응하는 환자도 많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물질 등 다양한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신 교수는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꾸준한 치료와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질환을 장기적으로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질병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질병을 관리해 나가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 (UC) , . , .


(mucosal healing) (long-term remission) .


5-(5-ASA) ~ 1 .


.


2023 ECCO() 4.8g/ 5-ASA 2.4g/ , 3g/ 5-ASA .


5-ASA , , () .



. , .  , , , .


. .


, .


. , .



. .


. .


5-ASA .


, 5-ASA .


.


() 4.0g/ (>105) (105) (29.8% [17/57] vs 48.3% [28/58], p<0.05), (425.6243.8 vs 277.4224.5, p<0.05).


.


5-ASA


, , 5-ASA .


5-ASA . 1 .


. . 5-ASA .


5-ASA , .



() 5-ASA , .


5-ASA . , .


. . ' ' .


.


  5-ASA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