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문 명성 공고, 글로벌 의료기관 도약”
허준 명지성모병원 의무원장
2018.03.09 12:47 댓글쓰기
바야흐로 2세 경영시대다. 병원계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병원 설립 붐이 일었던 1970~1980년대 개원한 병원들이 최근 2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에 한창이다. 설립자인 1세대 원장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2세들 뒤에서 조력에 힘쓰고 있다. 변화무쌍했던 병원환경에서의 기반 다지기가 아버지의 몫이었다면 척박한 의료환경에서의 또 다른 도약은 아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뇌혈관분야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명지성모병원 역시 세대교체를 시도 중이다. 허준 의무원장은 아버지인 허춘웅 원장이 일궈 온 병원에서 제2의 도약을 모색 중이다. 병원에 합류한지 2, 의무원장에 취임한지 1년 남짓 됐지만 변화의 조짐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관을 향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창의적 경영 비전은 물론 탁월한 임상결과로 의료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명지성모병원 허준 의무원장은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중심 의료문화 정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동시에 조직 운영의 효율화와 최적화에도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병원을 찾는 환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연간 외래환자는 기존 16만명에서 허준 의무원장 취임 이후 19만명으로 무려 18.8%나 증가했다.
 
뇌혈관 수술 및 중재시술 건수는 2배 이상 늘었다. 의무원장의 연평균 시술건수가 400건에 육박할 정도로 환자들의 몰리고 있다.
 
여기에 명지성모병원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3기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회 연속으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허준 의무원장은 이러한 성과의 바탕 속에 올해부터는 진료 분야의 전문화 강화를 위해 우수 의료진 영입에 나서는 등 글로벌 의료기관으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인 외래센터 증축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외래센터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2층은 진료실, 3층은 내시경센터, 5층에는 건강검진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래센터가 건립되면 기존 본원과의 연결을 통해 더욱 더 쾌적한 환경에서 내국인 환자와 중국 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특구 지정과도 맞물려 정부의 지원 하에 외국인환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 의무원장은 앞으로는 병상 규모보다는 의료서비스 질이 병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외래센터는 명지성모병원의 미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병원 성장과 동시에 중국동포와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허준 의무원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보내주는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경외과 전문의인 허준 의무원장은 전남의대와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를 졸업한 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조교수를 지냈다.
 
일본 교토대학병원 신경외과학교실에서 연수했고,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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