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포털 닥플 압수수색…DRG사태 접입가경
경찰, 김선민 위원 고발 후속조치…박민수 과장·전의총 등도 맞고소
2012.08.03 20:00 댓글쓰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포괄수가제 자료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2일 ‘닥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3일 서울 서초경찰서가 인터넷 의사 커뮤니티인 ‘닥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속 김선민 위원이 “자신을 협박한 의사들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김 위원은 모 방송사 TV토론 패널로 출연,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자료를 왜곡해 거짓 주장을 펼쳤다”는 의혹을 받으며 해당 커뮤니티 회원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실제 방송이 나간 후 심한 욕설 전화와 함께 커뮤니티 사이트에 그와 관련된 욕설과 모욕적인 내용이 담긴 글이 수차례 게시됐다. 이후 김 위원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포괄수가제(DRG)와 관련된 고소 및 영장 발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찰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에 대한 비난 및 욕설 글과 관련해 이미 닥플을 한 차례 압수수색, 신원이 확인된 9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과장의 경우 포괄수가제와 관련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의협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욕설과 함께 가족신상 관련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박 과장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의사들과 닥플 게시판에 비난의 글을 올린 이들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협의로 종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전국의사총연합도 맞고소 했다. 박민수 복지부 보험정책과장에 대해 ‘협박죄’, 김선민 심평원 위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감정싸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특히 손건익 복지부 차관이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할 만큼 사태는 확대됐다. 

 

손 차관은 "복지부 주무 과장에 대한 문자테러 수사결과가 조만간 나오면 건정심에 알리겠다. 신현호 변호사와 김선민 위원의 문자테러 수사결과도 멀지 않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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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08.04 11:04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나 심평원원장을 니가 뽑았나..의협에서 뽑았나.. 왜 욕하나..참 나..
  • 대통령 08.04 10:40
    물러가라 하는건 대통령 뽑아준게 국민이니까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고<br />

    박민수가 변협회장 맘에 안든다고 물러가라고 하면 이게 말이 되는 소리로 들리냐? 뭔 x소린가 싶지? <br />

    의협회장 물러가라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지? 변협회장은 남이고 의협회장은 복지부가 뽑아줬나? 아니잖아. 둘 다 협회원들이 뽑은 협회장인건데  <br />

    물론 의협은 복지부와 정책공조를 이루어야하는 파트너니까 변협과는 위치가 좀 다르지만 지들이 뽑은것도 아니고, 지들 산하단체도 아닌데 어디 감히 감놔라 대추놔라야
  • 환장병 08.04 09:32
    대통령도 마음에 안들면 나가라 들어가라하는데<br />

    무신 신흥종교 교주도 아니고 참..나...<br />

    하여간 맹신 추종하는 일부세력들 문제는 문제다....
  • 보이콧 08.04 09:21
    정부는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명령하면, 그대로 말 잘들어야 하는 종속관계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br />

    박민수 과장을 보라. 애시당초 충돌할게 뻔한 사항인 포괄수가제를 가지고 민주사회의 의사집단의 장에게 자신들의 말을 잘 안듣는다고 물러나야 한다 라고 발언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무슨 의사협회장이 복지부 임명직 인 줄 아는가? <br />

    민주노총이나 다른 노동조합에도 정부가 과연 이딴식으로 행동할 수 있겠는가? 정치인을 믿지 말자. 야든 여든 의사들 등쳐먹으려고만 든다. 나는 앞으로 선거에 무조건 보이콧하겠다. MB 정부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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