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도 진료 중단…"소청과 의사 부족"
"전공의 감소 야간시간대 응급진료 불가, 추후 의료진 충원 전력"
2023.02.09 11:38 댓글쓰기



의사 인력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폐쇄했던 가천대길병원에 이어 인천성모병원이 야간 시간대 응급 진료를 중단한다.


9일 병원계에 따르면 인천성모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응급실의 야간 진료를 중단했다.


이곳 병원은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과 함께 인천에 세 곳뿐인 상급종합병원이다. 필수 과목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 중 1명이 빠지면서 기존 진료 체계에 차질이 생겼다는 게 병원 측 입장이다.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업무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외래 진료 및 입원이 가능하지만, 야간 시간대 응급 진료는 중단된 상태다.


가천대길병원 또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인력난으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길병원은 지난해 12월 전문의시험 준비를 위해 4년차 전공의들이 휴가에 들어가며 인력 부족으로 한 달 넘게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중단했다.


다행히 병원은 지난달 전문의 2명을 충원해 입원 진료를 재개했다. 


인천성모병원 또한 2월 말까지 최대한 의료 인력을 확보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기존에 진료 가능한 시간보다 축소된 부분이 있다"며 "신속히 의료진을 충원해 환자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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