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중증 아토피,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치료'
듀피젠트 임상시험 결과 공개, '투여 16주면 2명 중 1명 효과'
2018.04.25 14:37 댓글쓰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제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프리필드주 300mg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협업 계약에 따라 공동 개발한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최초의 표적 전신치료제다.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단독 혹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투여가 가능하며 첫 회에는 300mg씩 다른 부위로 연속 2회 투여한 후 2주 간격으로 300mg씩 투여한다.


듀피젠트는 임상시험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효과와 더불어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인 SOLO 연구결과, 듀피젠트를 단독 투여한 경우 16주때 병변 크기 및 중등도가 75% 이상 감소한 환자비율이 48%였다. 환자 2명 중 1명인 셈이다.

듀피젠트와 TCS를 병용투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3상 임상시험 CHRONOS 연구에서는 52주 시점에서 65%의 환자가 개선 효과를 보였고 51%의 가려움증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사노피젠자임 박희경 대표는 "듀피젠트의 국내 시판허가를 계기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자로 나선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중앙대병원)[사진 左]은 "국내 소아 아토피환자는 20%이고 성인은 2%를 차지하고 있다"며 "소아환자는 유지되고 있지만 성인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듀피젠트는 치료 뿐 아니라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치료약물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치료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노피 측은 "앞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환자들의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도 여러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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