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대한민국 로봇수술 메카 지향"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
2024.06.26 12:11 댓글쓰기

인하대병원, 상급종병 로봇수술 기준 초과…자체통과 점수 90점 설정 주목

아시아 최초 인튜이티브서지컬社 허브 도입…해외대상 교육 훈련 제공


2005년 국내 로봇수술 도입 후 20년 동안 로봇 술기는 급격히 발전했고, 기기 업그레이드도 4번가량 이뤄졌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로봇수술에 대한 불신이 수 많은 연구로 사라졌다는 대목이다. 절개나 복강경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장기간 연구로 입증된 것이다. 실제 국내의 경우 전립선암은 90% 가까운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받고 갑상선암의 경우에도 20% 정도가 로봇수술로 이뤄진다.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은 앞다퉈 로봇수술 실적을 홍보하고 있다. 그만큼 관련 기술력이 임상현장에서 공고히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이에 로봇수술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인하대병원 변화를 들어봤다. [편집주자]


“기존 상급종합병원은 시뮬레이션 숙련 점수 평균을 60~70점 정도만 넘어도 통과시킨다. 반면 인하대병원은 모든 항목을 90점으로 통과 기준을 설정해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도록 수련한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나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로봇수술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인하대병원 미래와 변화에 압도적인 자신감을 피력했다.


인하대병원은 현재 경기남북부권역 인천을 넘어 서울, 경기 등 국내 상급종합병원들과 경쟁을 위해 로봇수술 수련 시스템의 고강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로봇수술 질 관리를 위해 수련센터의 수련 통과 점수를 강화하고 모든 교수들이 수술 사례를 공유하며 더욱 발전된 수술법 개발을 고안하고 있다. 


이진욱 센터장 “로봇수술은 집도의 실력에 따라 합병증, 수술사고, 재원기간 등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의료진 실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 의료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현재 기존 수술법 대비 최소 침습적이고 수술기구가 절개나 복강경 수술 도구보다 정밀해 육안으로 수술 부위를 보는 것보다 시야가 선명해 수술 후 합병증도 더 적다. 


따라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조기 퇴원이 가능하고 합병증이 적어 만족도 역시 높다. 특히 갑상선암의 경우 미용적 측면에서 절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 기준 상급종병 상회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의 가장 큰 강점은 수술을 시행하는 모든 의료진이 상급종합병원 기준을 상회한 자체 기준을 통과한 전문의라는 점이다. 


즉 인하대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모든 의료진이 상급종합병원 로봇수술 기준을 월등히 넘어선 전문의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로봇수술은 모든 의료진은 회사에서 권장하는 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안전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는 “인하대병원의 경우 초대 센터장인 이택 병원장이 교육 단계를 몇 가지 추가해 로봇수술 시작 전에 더 많은 연습과 경험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장비회사 교육과정은 4단계이지만 인하대병원은 6단계로 늘려 교육을 하고 있으며 특히 시뮬레이션 및 온라인 테스트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이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 로봇수술법 시행 등 성과 확대


인하대병원은 기존 로봇 수술법을 개선, 새로운 수술법 개발 및 시행하는 등 술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대표적 수술이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SPRA(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유륜접근 갑상선 절제술)다. 기존 수술법인 BABA를 개선해서 피하박리 범위를 50% 이상 줄였다.


또 해당 방법을 이용해 갑상선 절제 수술과 측경부 림프절 절제 수술까지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등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또 산부인과에서 다빈치 SP를 이용한 V-NOTES 수술을 시행한다. 이는 여성 질 입구를 이용한 자궁 관련 수술법으로 피부에 흉터가 전혀 없이 자궁 관련 질환을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인천 최초로 전립샘 수술, 담낭절제술, 유방절제술, 대장암 수술 등 다양한 영역의 수술을 시행해 지역사회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로봇센터, 교육기관 및 병원허브 목표”


인하대병원은 지난 4월 로봇수술 미디어 플랫폼 ‘인튜이티브 허브’를 도입했다. 로봇수술 의료진 협업 및 학습 시행에 강점이 있는 만큼 로봇수술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인튜이티브 허브는 다빈치 로봇수술기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社가 집도의 협업과 학습을 위해 수술 절차를 녹화 및 편집하고 송출,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한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인하대병원의 인튜이티브 허브 도입 및 운용은 아시아 지역 병원 최초이며 수술 영상의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참고자료로 활용하거나 의료진 교육 등 의학 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이를 토대로 참관 교육을 희망하는 외부 의료진을 초청해 로봇시뮬레이션센터와 수술실 간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통한 원격 영상 교육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이진욱 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 목표는 안전한 수술과 고난이도 암 수술 적용”이라며 “좋은 수술 장비로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을 많이 시행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고난이도 중증질환에서 로봇수술을 선도함과 동시에 인튜이티브 허브를 활용해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후 로봇수술 생태계의 Hub 병원 역할까지 기대된다. 


미국 로봇수술 대세 공고화…국내 변화 초읽기


그에 따르면 미국 서부에 위치한 Lee hospital은 전체 수술의 80%를 로봇수술로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로봇수술 없이는 병원 운영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또 미국 병원들은 24시간 로봇수술 운영을 병원 광고로 홍보하는 등 환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미국에서는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외과의사 전국 순위를 매겨 병원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도 미국 경향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향후 복강경 수술은 점차 사양 추세로 접어들고 앞으로 5~10년 내 대부분 수술이 로봇수술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더 이상 로봇수술은 최신 수술도 아니고 돈벌이도 아니다. 안전하고 정교하게 환자에게 최선의 경과를 돌려줄 혁신적 장비로 편견과 환상은 필요 없는 대세"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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