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가 들불처럼 일고 있다. 의료계도 의료 지원을 통한 탄핵 촉구 시민 집회에 동참한다.
서울시의사회는 12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10시까지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촛불집회 시민쉼터에서 대민 의료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내과의사, 외과의사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이들이 시민과 경찰의 건강과 안전을 돌볼 예정이다. 의료봉사단은 의약품과 진료물품도 충분히 준비할 계획이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대통령 탄핵을 위해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사회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지원단'을 꾸려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가 촛불시민을 위한 의료지원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는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국민과 항상 함께 호흡하며 걷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의료 지원에 나선다. 비대위 역시 민주당 보건의료특위와 공조한 것이다.
강희경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낮에는 서울시의사회, 밤에는 서울의대 비대위가 의료지원을 결의했다"며 "대통령 탄핵에 온 국민이 동참하는 시국"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여기 동참하지 않는 의협이 역사에 남을까 두렵다"며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의대 비대위의 의료 지원 결의에 한시름 놓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