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 정상화, 지금 놓치면 회복 기회 상실"
한상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
2025.07.29 06:11 댓글쓰기

의대생들 수업 복귀 선언에 이어 전공의 복귀 논의도 긍정적인 기류를 타면서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학사 운영 정상화와 수련체계 복원, 필수의료 인력 확충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은 상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상원 원장(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수업 복귀를 넘어 의학교육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복원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금 이 시기 놓치면 회복의 창 닫혀"


한상원 원장은 우선 학생들의 복귀 선언을 환영하면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그는 "학생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사회가 지지하고, 교육당국과 대학들은 포용적 자세로 수용해야 한다"며 "수업 복귀는 단순한 일상 회복이 아니라 의학 가치를 실현하고 의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파했다.


특히 교육현장 회복은 단지 대학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원장은 "의과학, 의료, 바이오산업의 뿌리가 되는 교육이 무너지면 의료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교육 회복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이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정책 복원에 힘써야 한다"며 "혼란 속에서 학사 운영 안정성과 실습 기회를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졸속 정원 확대, 전문가 논의 구조 붕괴"


한상원 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과학적 추계 없이 숫자만을 앞세운 졸속 정원 확대가 의정 갈등을 키웠다는 것이다.


그는 "의학한림원은 2023년 말까지 350~500명 수준의 점진적 증원안을 논의 중이었지만 갑작스런 2000명 증원 발표로 의료계는 충격을 받았고, 무시당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붕괴 원인을 단순히 의사 수 부족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숫자부터 제시한 결정은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태가 학계에도 성찰의 계기를 남겼다고 봤다.


그는 "정해진 재정을 두고 나눠 갖는 제로섬 구조에 순응해왔던 과거를 부끄럽게 돌아봐야 한다"며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알면서도 방관했던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의료 백년대계를 세우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전문가 집단이 침묵해온 것도 책임이 크다"며 "작금의 구조적 혼란 속에서 석학단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과 교육,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학자가 문제 해결 논리를 끊임없이 제시해야 한다. 그것만이 무너진 의료를 다시 일으키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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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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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어휴 08.01 21:52
    의대도 못간 쪼가들의 악악 거리는 댓글질이 역겹구나
  • ㅎㅎㅎ 08.01 21:49
    그냥 냅두는거나 강제로 늘리는거나 시스템상 바뀐게 아무것도 없으니 오히려 악순환
  • 개소리 07.31 15:55
    개소리작작하세요 ㅋㅋㄲㄱㅋ 전문가논의?의새 즈그들 밥그릇 1이라도 손해보는건 모든지 파업으로 일관하면서 은근슬쩍 정부탓하는거 진짜 역겹고 더럽네요.

    문정부500명 증원도 코로나시기에 파업해놓고 뭔 개소리 헛소리 향연이냐ㅋㅋㅋㅋ 정부는 의새이번에 완벽히 개혁해라
  • 윤태수 07.31 12:52
    아주 지들 합리화가 절정이구나 꼴불견도 이런 꼴불견이 없다
  • 하승연 07.30 14:09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들을 데일리메다, 청년의사, 의협신문 외에 일반 신문기사에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끼리만 보고있으니 안타깝습니다…
  • 국민은 기억합니다 07.30 05:23
    의대생 복귀가 교육 정상화라고요?? 그럼 그동안 수업 빠지고 국시 거부한 건 '정상적인 과정'이었습니까?



    국민 생명을 담보로 정치적 단체행동을 해놓고, 복귀하면서 사과 한 마디 없는 상황이 정상입니까?



    의료계 스스로 성찰한다고요?? 진짜 성찰하고 책임감이 있다면 최소한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와 유급 기준의 명확한 적용이 먼저 아닙니까?



    '특수성'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면죄부야말로 의료계 신뢰를 갉아먹는 근본 원인입니다.
  • 백년대계 07.29 11:11
    교육은 백년대계로 해야합니다. 정치감정에 흔들려도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의학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한다는 큰 그림이 있어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의대생이 큰 혜택을 입고,  대한민국 국민이 더 큰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제로섬 게임으로 몰아넣는 내부 외부 쫌생이 꾼들의 말빨에 휘둘리지 않는 정치력도 필요합니다.
  • 책임도 백년대계 07.30 01:53
    교육이 백년대계라면, 그에 맞는 책임과 태도가 먼저입니다.

    의대생들이 교육을 통해 '혜택'을 입었다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은 사과와 원칙 있는 복귀 절차 아닙니까?

    지금 문제는 정치 감정이 아니라 공정성과 상식입니다.

    수업을 거부하고도 유급 없이 복귀하고, 국가고시를 단체로 거부하고도 면허를 따는 게 정상입니까?

    국민이 의대를 제로섬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의대가 스스로 '예외'를 요구하며 제도를 뒤흔들고 있을 뿐입니다.

    이걸 비판하는 사람을 '쫌생이'라 모욕하는 건 오히려 교육과 품격을 해치는 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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