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내과의사회 '한국초음파학회 창립' 선언
“전공의 위주 운영됐던 임상초음파학회와 달리 개원의 교육 집중”
2019.01.28 05: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전국 각지의 내과 개원의들이 임상 현장에서 쓰이는 초음파 교육을 위해 힘을 모은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1월 25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전국 동계임원워크숍에서 한국초음파학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창립을 선언했다.


25일 워크숍에서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한국초음파학회 창립 발기취지문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처음 설립된 목표와 달리 초음파교육에 있어 전공의 위주로 운영됐고 개원가의 교육은 점점 위축됐다”며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것은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이지 전문의들과 동일한 교육은 아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잘못된 방향의 개선을 전달했으나 납득할만한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든 의사들에게 초음파검사는 필수불가결한 시대가 됐다”면서 “개원의사에게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실질적인 초음파학회의 창립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는 지난해 제21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학술강좌와 초음파강의 및 핸즈온 교육을 시행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이날 창립 발기대회를 위해 각 시도 내과지회 파견대표 1인을 포함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업무협력 관계였던 것과 달리 한국초음파학회는 위대장내시경학회, 임상순환기학회에 이어 의사회 각 시도 지회가 참여해 세 번째 산하단체로 창립하는 만큼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관리하는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초음파학회의 교육내용은 개원가 맞춤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의사회는 발기취지문에서 “앞으로 회원들이 지지해준다면 한국초음파학회는 초음파 원포인트 팁과 보험청구 실무 등 ‘개원가 맞춤형 초음파 교육’, 지방 개원의를 위한 CME 교육을 통한 ‘찾아가는 교육’으로 회원들 권익을 보호하는 최고의 학회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임상초음파학회는 개원가의 임상현장에서 실용적이라기보다 학술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공의 교육을 하고 복부 위주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룬다. 하지만 실제 개원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 포괄적으로 이뤄지는 초음파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초음파학회는 심장, 관철초음파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가장 큰 차이점 역시 맞춤형 교육과 지방으로 찾아가는 교육 방식이다.

의사회 다른 고위 관계자는 “시도의사회와 연결해 필요한 회원들이 있으면 강사 섭외를 해서 전국 각지로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공의 교육을 중시하는 임상초음파학회와 가장 큰 차이가 이 부분”이라고 짚었다.


강사 섭외를 비롯한 교육 사안은 의사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그는 “강사 섭외와 관련해서는 대한초음파의학회, 영상의학회와 논의 중”이라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내에도 방사선 전문의들, 최근까지도 교수를 지내다가 개원한 분들이 많아 강사 인력은 문제없다. 자체적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초음파학회는 오는 4월 28일 창립총회 겸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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