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서 발생하는 흔한 열성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병을 비롯해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있으며, 모두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가을에는 농산물 수확, 밭 정리 등 농작업이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 진드기나 설치류(쥐 등)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이 발생하기 쉽다.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돼 전신적 혈관염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이 진드기는 주로 낮은 관목이나 잠초 지역과 같은 덤불 지대에 분포한다. 10월에서 12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수천 명 정도 감염됩니다.
잠복기는 1~3주 정도로,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두통, 기침, 구토, 복통, 인후염, 림프절 종대 등의 임상 증상이 생긴다.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검은 딱지, 83%)가 특징적으로 관찰된다.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치사율은 0.1~0.3% 정도다.
신증후군출혈열(HFRS)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질환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며 최근 한 해 약 400~500명이 보고된다.
감염된 설치류가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해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흡입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상처 난 피부나 점막(눈, 코, 입)을 통한 접촉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2주(최대 8주)이며 초기에는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복통, 발진 등을 보이다가 저혈압, 출혈,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질병 경과에 따라 대증치료를 하며 치사율은 1~15%다.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나 가축(소, 돼지, 개 등)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토양과의 접촉을 통해 피부상처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또는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먹거나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추수 전 태풍, 홍수, 장마 등과 관련돼 9월부터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며, 매년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잠복기는 2~30일로 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신부전, 간부전, 수막염 등 중증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치료로는 항생제 투여 및 대증치료를 할 수 있고, 중증 환자의 경우 치명률은 5~15%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풀 속 참진드기에 물려 사람에게 감염된다. 드물게 감염된 동물(개, 고양이 등)에 의해 걸리기도 한다.
매년 약 2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호발 시기는 4월에서 11월로 10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된다. 감염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노출돼 사람 간 전파되기도 해서 중증 환자의 경우 격리가 필요할 수 있다.
잠복기는 5~14일이며, 주로 고열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검사 소견으로는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간 수치 상승 등과 함께 출혈성 경향을 보인다.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 의식 저하(혼수) 등을 동반하며 사망할 수 있고, 치명률은 약 20%다. 치료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야외 활동 후 의심 증상 생기면 의료기관 조기 방문해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 농림축산업 관련 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작업복을 구분해서 착용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소매, 긴 바지, 긴 양말을 착용하며, 바짓단은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옷을 벗어두지 말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야외 활동 전(前) 곤충 기피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귀가 후에는 옷을 즉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설치류 배설물 및 타액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작업을 하거나 농작업, 수해 복구 등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보호를 위한 방수 처리된 작업복,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오염물에 피부가 노출된 경우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단순 감기 몸살로 오해해서 감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후 수주 이내 감기 증상이나 열성질환 의심 증상이 생기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 야외 활동 이력 등을 알리고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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