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간호사 배출 반세기 공식단체 창립
초대회장 김장언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수간호사 선출
2013.04.21 20:00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 남자 간호사가 배출된 지 반세기만에 ‘남자간호사회’가 창립됐다.

 

남자간호사회는 지난 20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남자간호사의 미래와 비전’을 주제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남자간호사들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서 모임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실제 최근 5년 간 남자간호사 수는 매년 19%씩 증가하며 올해로 6000명을 넘었다.

 

오경헌 창립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남자간호사도 대한간호협회 회장 및 임원이 돼야 한다는 물음에 답을 해야 할 때”라고 전하며 “남자간호사는 한국 간호계 큰 아들이다. 한 집안의 기둥인 아들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념식에는 대한간호협회 성명숙 회장,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남자간호사 출신으로 미8군 병원장이 된 Christian B. Swift 등이 참석해 남자간호사회 창립을 축하했다.

 

성 회장은 “남자간호사 금녀의 벽을 깬 희귀한 존재라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병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입지에서 환지 및 국민들에게 신뢰와 인정을 바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성 회장은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남자간호사가 간호 발전의 중추적 역할 하면서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총회에서는 임원선출도 이어졌다. 초대회장으로는 김장언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수간호사가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오경헌 대길사회복지시설 푸른초장 시설장과 손인석 손재림의료재단 이사장, 전도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수간호사, 조용연 대한인명구조협회 사무총장을 각각 선임했다.

 

김장언 회장은 “남자간호사들이 각기 가진 색의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만들겠다. 또한 동반자인 여성 간호사들도 역시 힘들 때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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