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추가근로소송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집단소송 준비에 나선다.
대전협은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리는 오는 28일 ‘전공의 추가근로소송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건양대병원 인턴이 제기한 초과근로수당 소송에서 전공의가 승소한 이후 추가로 근무외수당 소송에 참여할 전공의들에게 법률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전공의 추가근로소송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소송을 위한 자료마련 방안 등을 공지하고 소송에 관심이 있는 전공의들이 온라인에서 소송인단을 모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한 바 있다.
대표 단체로서 전면에 나서 소송을 이끌 수는 없지만 실제 소송에 관심 있는 전공의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이 각 수련병원 등으로부터 부당한 압박을 받지 않도록 감독하겠다는 것이 대전협의 방침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건양대병원 소송에서 인턴을 변호했던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가 참석, 직접 전공의들에게 법률자문 및 정보공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에 따르면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가이드라인 배포 이후 근로소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실제 소송에 참여자가 나오기까지는 수련병원 압박에 대한 부담 등 한계도 남아있는 만큼 법률단과 전공의들 간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진행되는 정기총회에서는 의료계 논란을 빚고 있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달 말 기요틴 저지 성명을 발표하고 전공의들의 구체적인 기요틴 저지 방안에 대해서는 정기총회에서 논의할 것을 공포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역시 기요틴 저지 투쟁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에 실행위원회를 두고 전공의를 비롯한 공중보건의사, 의대생 등 젊은 의사 직역 대표를 참여시키기로 결정한 만큼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전공의 대표 추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대전협은 이날 17기 집행부의 사업보고 및 결산 심의 및 18기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애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