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규제 개혁과 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11일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된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 백신·치료제를 개발했고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인정받았고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기도 했다"며 "이는 제조·생산능력과 인재의 우수성으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에 맞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안보산업이자 국가 미래를 열어가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개최해주신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부도 향후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예산과 지원 방안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복지부 이기일 차관은 "보건복지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NIBRT(케이-나이버트) 프로그램, 제약바이오 특성화대학원, 임상시험 전문인력 육성지원 등을 통해 연간 3000여명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련 예산을 확대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재직자 교육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아울러 올해 12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차 제약바이오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제도규제 개선, R&D 강화, 투자·수출 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산업 전주기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은 매해 5% 이상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세계 1위의 블록버스터 신약은 우리나라의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의 매출 10조원은 약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고용 증가율은 제조업 평균 증가율을 압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는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리면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컴플라이언스·해외진출까지 기술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한층 다양하고 전문화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